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北 코로나19 상황 인터뷰' 사칭 악성파일 주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스트시큐리티는 미국 내 북한 문제 전문가 포럼인 '전미북한위원회(NCNK)'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인터뷰 문서로 사칭한 악성 파일이 국내에서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발견된 악성 파일은 MS워드의 DOC 문서 형식이며, 파일명은 'My Interview on COVID-19 with NCNK.doc'이다. 해당 문서는 지난 5월 26일 제작됐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미국 내 북한 문제 전문가 포럼인 '전미북한위원회(NCNK)'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인터뷰 문서로 사칭한 악성 파일이 국내에서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공=이스트시큐리티] 2020.05.29 yoonge93@newspim.com

이스트시큐리티 ESRC(시큐리티대응센터)는 이번 공격의 기법이 특정 정부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일명 '김수키(Kimsuky)' 조직이 사용한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과 동일하며, 기존 보고된 바 있는 '스모크 스크린' 위협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분석했다.

최근 APT 공격에서 DOC 문서 자체 취약점이 아닌 정상적인 '매크로' 기능을 악용한 악성 문서 파일을 이메일에 첨부해 유포하는 '스피어 피싱 수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번 공격 역시 동일한 수법이 사용됐다.

또한 이번 공격에 사용된 악성 문서에는 북한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상황과 국제 NGO 단체의 지원 여부 내용 등이 담겨있으며, 이는 실제 전미북한위원회(NCNK)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내용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메일 수신자가 악성 파일을 열어보게 되면 마치 보호된 MS 워드 영문 문서 화면처럼 위장된 문서가 나타나고, 문서 확인을 위해 상단에 보이는 매크로 버튼 클릭을 유도한다.

만약 콘텐츠 사용 버튼을 클릭해 악성 매크로를 실행할 경우, 해커가 지정한 서버로 접속해 추가 명령을 수행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저장소) 서비스인 'OneDrive'라는 이름으로 윈도 작업 스케줄러에 악성 트리거(Trigger)를 등록해, 3분마다 무한 반복으로 한국 소재 특정 교육원 서버로 접속을 시도한다.

해당 명령 제어(이하 C2) 서버와 정상적 통신이 이뤄지면 김수키 조직의 대표적인 스모크 스크린 캠페인과 동일한 단계별 PHP 명령을 수행하고, 이후 C2 서버 명령을 통해 감염된 PC의 각종 정보를 은밀히 탈취한다.

특히 이번 공격은 윈도 작업 스케줄러 예약을 통해 악성 파일을 사용자 PC에 저장하지 않는 파일리스(Fileless) 기법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악성 코드 감염 여부를 신속히 탐지하거나 식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문종현 ESRC 센터장 이사는 "김수키 조직은 수년간 한국을 상대로 APT공격을 수행할 때 주로 HWP 문서 취약점을 널리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DOC 악성 문서 파일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만약 이메일이나 SNS 메신저 등으로 전달받은 DOC 문서를 오픈할 때, 보안 경고 창이 나오면서 콘텐츠 사용을 유도할 경우 무심코 콘텐츠 사용 버튼을 눌러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러 인사가 김수키 조직의 주요 APT 위협 대상이며,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정국을 공격 키워드로 현혹하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며 '최근 외교·안보 및 대북 분야 종사자를 겨냥한 공격 정황이 꾸준히 포착되고 있는 만큼, 유사한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계자들의 각별한 보안 수칙 준수 노력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