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 日, 고용·생산지표 '빨간불'…휴업자 420만명 늘어나

기사입력 : 2020년05월29일 16:38

최종수정 : 2020년05월29일 16:38

일본 4월 휴업자수 597만명 역대 최대…유효구인배율도 4년래 최저
광공업생산지수는 현행 기준 최대 하락폭 기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코로나19(COVID-19)가 일본의 고용과 생산을 직격하고 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이날 일본 정부가 발표한 각종 경제지표는 코로나19의 여파를 여실히 드러냈다. 휴업자 수는 400만명 늘어나 역대 최고를 달성한 데다가, 실업자 수가 늘었으며 반대로 취업자 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 생산지표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했다. 

[가와사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가와사키에 위치한 미쓰비시후소 트럭&버스 공장 직원들이 안전모에 마스크, 안면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하고 있다. 2020.05.18 goldendog@newspim.com

일본 총무성이 29일 발표한 4월 휴업자 수는 597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비 420만명 늘어난 것으로 증가폭으로도 역대 최고였다. 지난 2008년 리먼쇼크 때 휴업자 증가 수는 100만명 정도로, 당시에는 이례적인 증가폭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휴업자는 실업은 아니지만 일을 쉬는 사람을 말한다. 

4월 완전 실업률은 2.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악화됐다. 완전 실업자 수는 178만명으로 6만명이 늘었다. 취업자 수도 줄어들어,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전달에 비해 107만명이 줄었다. 이는 1963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문제는 실업률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기업들은 휴업자들을 계속 고용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 실직했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구직활동을 못하는 사람도 많은 게 현실이다. 

후생노동성이 같은 날 발표한 4월 유효구인배율은 1.32배로 지난달 대비 0.07포인트 줄었다. 2016년 3월 이래 약 4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경기의 선행지표가 되는 신규 구인배율은 전년 동월비 31.9% 감소해 2009년 5월 이래, 10년 11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생산지표도 악화됐다. 4월 광공업생산지수 속보치(2015년=100)는 87.1로 전월비 9.1% 감소했다. 현행 기준 최대 하락폭이다.

기준년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하락폭은 리먼쇼크 직후였던 2009년 1월(8.8% 하락)보다 큰 수준이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던 2011년 3월(16.5%저하)보다는 작다. 경제산업성은 기조판단을 "생산은 급속히 저하"로 하향조정했다. 

또한 15개 업종 중 14개 업종에서 생산지수가 하락했다. 자동차는 전월 대비 33.3% 감소했다. 국내외에서 수요가 부진한 데다 부품조달 정체와 공장 가동정지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업체의 감산으로 철강·비철금속공업도 14.3% 하락했다. 항공기 부품을 포함한 수송기계 공업도 25% 감소했다.

제조사의 장래 경기예측을 정리한 제조공업 생산예측조사에 따르면 5월은 전월비 4.1% 저하, 6월은 3.9% 상승이 전망된다. 수송기계 공업을 중심으로 증산도 예상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경제 전망은 어렵고 적어도 6월까지는 낮은 생산수준에서 추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