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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G7 참석은 외교력 강화 기회…중국 때문에 주저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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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인도·호주·러시아도 G7 초청"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 정부가 최상위 선진국 모임으로 통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으나 마냥 반기지 못하고 있다. G7 참석이 '반중국 전선'에 뛰어드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외교력 강화, 국제정세 파악 등을 위해 G7 참석으로 얻는 득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회의를 9월에 열고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G7에는 회의를 주최하는 의장국 정상이 비(非) G7 국가를 초대하는 관례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신중히 검토하고 있지만 조급히 결정할 사항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국익의 관점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초청 자체는 좋은 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 담겼다. 

[오사카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지난해 6월 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악수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포스트 코로나 질서 구축 과정서 우리 영향력 발휘해야"

정부의 고민은 미국의 G7 초청 목적이 명확하다는 데서 나온다. 한국과 함께 공개 초청을 받은 호주와 인도는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축을 구성하는 국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 의사를 밝히며 "중국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이 G7에 적극 참여해 세계 경제 질서 회복 방안은 물론 미중 갈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는 게 옳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의 제의를 단순히 미중 갈등 '편 가르기'로 보지 않고 국제정치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제질서, 경제문제 등 우리가 처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G7 참여는 이를 위한 좋은 기회"라며 "우리의 어젠다를 제시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에 입김을 가할 때"라고 말했다.

윤 전 원장은 이어 "G7 플러스 알파에 우리가 낄 수 있다는 것은 향후 G9, G10의 멤버가 될 수 있다는 것이기에 이번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며 "우리가 혼자서 미중을 대상으로 외교를 하기보다는 국제무대에서 네트워킹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남궁영 한국외대 교수는 "경제 규모로만 보면 미국이 국제경제를 논하기 위해 중국도 G7에 부르는 게 맞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게 특징"이라며 "만약 중국과 함께 한국도 제외했다면 그게 더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 교수는 "우리는 G7에 참여해 미국이 경제번영네트워크(EPN)을 어떻게 짜려고 하는지, 이를 보는 선진국들의 입장이 어떤지 등 국제질서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며 "미국 주장이 타당하면 협조하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G7 참석만으로 한중 경제협력에 악영향이 올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역 규모로는 중국이 우리에게 1위가 맞지만 무역 외 모든 경제관계는 미국이 쥐고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미국이 EPN에서 한국도 배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09.24 photo@newspim.com

◆ "할 말은 해야 중국이 우리 무시 못해"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어차피 앞으로도 미중으로부터 압력을 계속 받게 돼 있다"며 "어느 한 쪽이 무서워서 다른 쪽 모임을 가지 않는 '마이너스의 외교'로는 한국이 고립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 센터장은 "중국을 지나치게 압박하자는 미국의 주장에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반발이 있는 만큼 우리도 속도조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역할이 커진다면 중국도 우리를 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G7 참석 여부를 넘어 초청국이 아닌 회원국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G7을 구성하는 국가들은 시대에 매우 뒤떨어져 있다. G7이 세계정세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G7 정상회의는 1973년 1차 오일쇼크 대책 마련을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5개국 재무장관이 모인 회의에서 유래됐다. 1975년 2차 오일쇼크를 겪으며 정상회의로 급이 올랐고,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참여한 1976년 G7이 됐다.

러시아가 1997년 정식 참여했다 2014년 다시 제외됐으며, 그동안 초청국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한 국가들은 있으나 정식 회원국은 40년 이상 바뀌지 않고 있다. 7개국 보다는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면서도 G20보다 진입 기준이 높은 모임이 필요하단 의견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남궁영 교수는 "7개 국가뿐 아니라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들을 포함시켜 국제경제에 관한 질서나 규범을 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도 타당하다"며 "한국은 경제 탑10에 들어가는 나라로 여기에 들어가기 충분한 나라"라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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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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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택을 유세 중 이마 부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이 거주 중인 평택 안중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동네 카페를 찾은 사실도 전하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가 마치 도서관 또는 화랑 같다"며 "조용히 독서하기 좋지만 저는 독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며 "관리를 잘못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도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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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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