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대면 형식으로 가까운 시일 안에 개최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오는 6월10일 미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G7 정상회의를 취소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등 정상화를 진행 중이라며, 대면 형식으로 G7 정상회의를 열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메릴랜드 주(州)의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지난 24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G7 정상회의가 대면 형식으로 열린다면, 그 시기는 6월 말이 될 것이라고 했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선진 7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미국이 의장국을 맡았다.
지난주 프랑스 엘리제궁 관계자는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되는 등 상황이 허락되면 마크롱 대통령이 G7 회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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