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벌이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예비판결일이 오는 5일에서 다음달 6일로 미뤄졌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C는 예비판결을 다음달 6일, 최종판결을 오는 11월 6일로 연기했다. 당초 예비판결은 오는 5일, 최종판결은 10월 5일로 예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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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ITC 사건과 관련이 있어 관련 문서를 증거로 채택하고 공식적으로 기록에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라며 "재판 이후 증거자료 4개가 제출됐고 6월 3일까지 서면자료가 제출될 예정이라 이러한 사유로 인해 예비판결을 포함한 재판일정이 변경됐다"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2017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영업비밀 침해를 내세워 대웅제약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2017년 10월 메디톡스가 국내 법원에도 같은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하자, 해당 법원은 한국 소송 절차가 해결될 때가지 소송을 중단한다며 기각했다. 이에 메디톡스는 지난해 2월 미국 파트너사 앨러간과 ITC에 대웅제약과 그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제소했다.
국내에서는 식약처가 무허가 원액을 사용한 점 등을 이유로 메디톡신 허가취소를 앞두고 있다. 식약처는 오는 4일 메디톡스의 소명을 듣는 최종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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