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정부의 학교 급별 순차적 등교개학 방침에 따라 오는 3일 전남도내 고1과 중2, 초3~4 학년 학생 6만여 명이 추가로 등교수업에 나선다.
2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과 27일에 이어 이날 등교하는 학생은 고1(127교 1만 6100명), 중2(130교 1만 3880명), 초3~4(428교 2만 9331명), 특수학교 546명 등 모두 5만 9857명에 이른다.
전남 도내에서는 전체 학생(20만 6943명)의 79.1%인 16만 3739명이 등교수업을 하게 되며, 오는 8일 중1과 초5~6 학년까지 등교하면 모든 학교의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7일 오전 광주 건국초등학교 초등 1학년 교사가 첫 등교한 학생들 이름을 부르고 있다. 2020.05.27 kh10890@newspim.com |
전남도교육청은 등교수업 학생 수가 늘어남에 따라 학생 밀집도 및 접촉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지켜내기로 했다.
과대 학교와 과밀 학급의 학생 분산 대책을 촘촘하게 세워 밀집도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교생 900명 이상 초등학교(20교)의 경우 1,2학년 우선 등교를 권장하고, 3~6학년은 격일 또는 격주제 등교룰 운영해 오는 8일 이후 전교생이 등교하더라도 등교학생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전교생 1037명(38학급)인 광양마동초등학교는 3~6학년을 홀수반과 짝수반으로 나눠 등교 및 원격 수업을 하루 씩 번갈아 운영한다.
순천 신대초(전교생 1257명)는 3~4학년과 5~6학년을 오전·오후로 나눠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중·고등학교도 지역감염 우려가 확산되는 학교의 경우 등교학생이 2/3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3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1~2학년은 등교 및 원격 수업을 격주로 학교 여건과 상황에 따라 운영 방법을 다르게 해 밀집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학급당 30명 이상의 과밀학급이 있는 전남예술고의 경우 1~2학년은 격주 등교와 학급 별 교차수업을 병행하고, 매일 등교하는 3학년은 특별교실을 활용해 학생을 분산할 계획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등교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면서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들의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해 어렵게 맞은 등교수업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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