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버닝썬 유착' 경찰발전위 여전히 깜깜이 운영...갑질 문제도 '심각'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7:01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17: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원 명단·회의록 모두 공개하겠다"
부실한 회의록에 이름은 가리고 '성'만 공개
현장 경찰관에게 '상급자' 노릇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충남 태안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전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이 현장 경찰관들에게 '갑질'을 일삼아 공분을 사면서 경발위의 역기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선 경찰들은 지역으로 갈수록 경발위 위원들의 갑질이 심한데다 여전히 지역 유지와 경찰 사이의 유착고리로 악용될 여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 9월 경발위 운영 투명성 등을 높인다는 취지로 '경찰발전위원회 운영규칙'을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경발위 명칭을 '경찰발전협의회'로 바꾸고 위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개정 규칙안의 골자다. 또 그동안 작성하지 않았던 경발위 회의록도 모두 작성해 각 경찰서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사진=경찰청 본청]

앞서 경찰은 지난해 '버닝썬 게이트' 당시 버닝썬의 투자자가 서울 강남경찰서의 경발위 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경발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경찰이 내놓은 개선 대책 시행 6개월이 지나도록 뚜렷한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위원 명단과 회의록을 형식적으로 공개하는 탓에 사실상 '반쪽짜리 대책'에 불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각 경찰서 홈페이지에 공개된 경발위 위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직업은 직군별로 나뉘어 '교육계', '자영업', '의료계' 식으로 광범위하게 묶어 공개돼 있었다. 각 위원 명단도 이름은 가린 채 '성'만 공개하도록 해 위원의 신분을 파악할 수 없는 상태였다.

강남경찰서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회의록에서 경발위 활동과 관련한 내용은 '자유토론 및 경찰발전위원회 자체회의'라는 짧은 문구가 전부였다. 종로경찰서 역시 '경발위 개선안 설명', '경발위 발전 방안', '대규모 집회에 대한 해결책 모색 협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경찰발전협의회' 회의록 전문 [사진=강남경찰서]

일선 경찰들은 이외에도 경발위 위원들이 파출소나 경찰서에서 행패를 부리는 갑질 문제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부분 지역 유지들로 구성되는 경발위가 상급자 노릇을 하거나 폭언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탓이다.

일선 경찰서 한 과장급 간부는 "경발위는 사실 지역 여론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운영되는데 위원들은 마치 대단한 감투라도 얻은 듯이 행동하거나 경찰관을 하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지역으로 내려올수록 안하무인식의 경발위 위원이 많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경기도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파출소에 잡혀온 한 경발위 위원이 경찰서 과장들에게 전화해 '얼른 여기로 와'라고 윽박을 지르는 모습을 본 적 있다"며 "경발위가 경찰 조직 위에 있는 기구도 아닌데 마치 경찰서장이라도 된 듯 구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충남 태안경찰서에서 일부 경발위 위원이 경찰관들에게 "경찰한테 인권이 어디있어"라고 발언하거나 지구대에 처음 온 실습생에게 "늬들 옷 벗기는 건 일도 아니야", "반드시 넌 가만 안둔다", "파면시킨다" 등 폭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