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하반기 IPO 시장 기지개...'SK바이오팜·빅히트' 대어급 대기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7:41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17:45

상반기 IPO 기업수 전년대비 6곳 감소 추정
공모금액도 3분의 1 토막
"주가 반등 힘입어 하반기 IPO 시장 회복할 것"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폭락했던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파가 불어닥쳤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4~5월 유일하게(스팩 제외) IPO를 추진했던 드림씨아이에스가 공모가를 크게 웃돌며 상장에 성공했으며, 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다음달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본격적으로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하며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20.06.02 saewkim91@newspim.com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은 9곳이며, 총 공모금액은 2920억원이다. 올 들어 코스피에 상장한 기업은 아직 없다. 이달 코스닥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스씨(SCM)엠생명과학, 젠큐릭스, 엘이티까지 포함할 경우 상반기 상장 기업수는 1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상반기 총 공모금액은 최소 3540억원에서 최대 36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상장기업 수는 6곳 줄어들고, 공모금액도 약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3~4월 코로나19 여파로 폭락장세가 이어지자 기업가치 저평가와 투자심리 위축 등을 우려해 공모일정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기업들이 속출했다. 지난 4월 IPO 건수는 0건을 기록했다. IPO 건수가 0건을 기록한 것은 무려 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최근 기업들이 잇따라 예비심사서를 청구하고, 상장을 재추진하면서 IPO 시장에도 온기가 띄고 있다. 

특히 한차례 IPO를 연기했다 다시 도전장을 내민 SCM생명과학과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SK바이오팜, 빅히트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와 수지상세포 및 동종 CAR-CIK-CD19을 이용한 면역항암제(면역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을 하는 기업이다. 

SCM생명과학의 총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원부터 1만7000원까지다. 이달 2일과 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일과 9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6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 바이오사다. 지난달 2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달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23~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오는 7월 초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6000원~4만9000원까지다. 공모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20.06.02 saewkim91@newspim.com

BTS와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소속된 빅히트는 지난달 말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2005년 설립된 빅히트는 음악제작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3년 데뷔한 BTS가 세계적인 그룹으로 발돋움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지난해 98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국내 대표 엔터 3사(SM엔터·JYP엔터·YG엔터)의 영업이익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빅히트가 상장 후 3대 기회사를 뛰어넘는 엔터 대장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을 30배로 적용한 2조1720억원부터 최대 5~6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빅히트 외에도 지난달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스피) ▲에스엠비나(코스닥) ▲아이디피 ▲박셀바이오 ▲핌스 ▲미코바이오메드 ▲다음소프트 ▲압타머사이언스 ▲앱코 ▲아데나소프트웨어 ▲제일전기공업 등이 있다.  

이처럼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했던 IPO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추락했던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1포인트(1.07%) 오른 2087.1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400선까지 떨어졌던 지난달 26일 두 달 반 만에 20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85포인트(1.07%) 오른 743.5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0일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700선을 넘어섰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IPO 시장은 주가 흐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지난 3~4월까지만 해도 IPO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IPO 시장 상황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예비 상장사들이 상반기에 대거 IPO 일정을 연기한 여파로 올 한해 전체 IPO 기업 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장을 미뤘던 기업들이 다시 상장을 추진하고 나섬에 따라 하반기에는 IPO 시장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점쳤다. 

황 연구위원은 "주가가 반등하면 공모가 산정 시 유리해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상반기에 공모일정을 연기했던 기업들이 대거 다시 IPO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전체를 놓고 봤을 때 IPO 기업 숫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만 두고 본다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와 IT를 중심으로 한 언택트, 4차 산업과 관련된 언택트 업종들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