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우려에도 등교개학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또다시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해수욕장에 이어 워터파크를 비롯한 물놀이 시설에 대한 안전지침을 이날 발표한다.
3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돕는 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5월 한달간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사례는 70건이었지만 학교에서 감염된 사례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학교 방역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모두가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70건의 사례는 해외유입 또는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자가격리 소홀과 같은 미비점은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의 협력하에 철저하게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등교개학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한다며 등교개학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 "이는 최근 등교를 시작하거나 계획 중인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도 우리와 똑같이 갖고 있는 고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6.03 alwaysame@newspim.com |
하지만 정 총리는 "우리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천막학교를 운영했던 나라"라며 "현재의 어려움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희망을 좌절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여름철 국민안전대책과 맞물려 물놀이 안전지침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주 해수욕장 방역지침을 발표한데 이어 오늘 워터파크를 비롯한 물놀이시설에 대한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현실적으로 지키기 쉽지 않은 내용이나 현장상황에 맞지 않는 내용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즉시 보완해 나가겠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본격 개장 전 현장점검을 실시해 수칙 준수여부와 보완 필요성 등을 꼼꼼히 살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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