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지난 주 -0.02%에서 보합 전환
15억 초과 급매 소진으로 강남 하락폭 둔화
9억 이하 중저가 단지에선 상승 움직임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은 급매 소진으로 하락폭이 줄었고, 중저가 단지가 많은 지역은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4일 발표한 '6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주 마이너스(-0.02%)에서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보합 전환은 지난 3월 말 이후 약 9주 만이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일 보유세 기준일이 지나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됐다"며 "9억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6.04 sun90@newspim.com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 하락폭은 -0.03%로 지난 주(-0.07%)보다 줄었다. 강남구(-0.08%→-0.03%)와 서초구(-0.09%→-0.04%), 송파구(-0.04%→-0.03%), 강동구(-0.05%→-0.04%) 모두 낙폭이 줄었다. 마포구(-0.03%)와 용산구(-0.02%)는 9억원 초과 구축 위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반면 중저가 단지가 많은 구로구(0.07%)와 금천구(0.03%), 동대문구(0.03%), 노원구(0.01%) 등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이번 주 0.21% 올랐다. 남동구(0.26%), 서구(0.24%), 부평구(0.23%)는 교통호재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7%)에서는 오산시(0.45%), 안산시(0.43%), 구리시(0.39%), 하남시(0.37%) 등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원 장안구(0.49%), 영통구(0.27%)는 교통호재 영향 등으로 올랐다. 용인 수지구도 0.32%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04% 올라 지난주 0.02%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포구(0.07%)와 노원구(0.03%)는 학군 수요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04%)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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