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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용 상승 엇갈린 분석..."지원금 효과"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11:15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11:15

5월 승인액 45조 1355억원…전년比 2.3% 상승
정부 "방역과 경제 관리 성공" 경기회복 기대
업계 신중 "실물경기 회복 않으면 소상공인 부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코로나19로 감소했던 국내 신용카드 소비가 5월 들어 상승 전환하며 2개월만에 반등했다. 정부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으나 업계는 일시적인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크다며 연말께 부실 뇌관이 터질 수도 있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등 전업 카드사 8곳의 올해 5월 개인 신용카드 승인실적은 총 45조 1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조1399억원)보다 2.3%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신청이 시작된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1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수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했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오늘부터는 각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와 전국 14개 은행 6500여개 영업점에서 신청 가능하다.  2020.05.18 alwaysame@newspim.com

신용카드 승인실적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2개월만이다.

3~4월 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경제활동 및 소비심리 위축, 외출‧이동‧여행 자제, 해외관광객 감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으로 오프라인 중심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 3월 개인 신용카드 승인실적은 40조7466억원으로 전년 동월 42조4735억원 대비 4.1% 줄어들었다. 신용카드 결제액 감소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 위축은 다음 달 더 심각해졌다. 4월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39조9446억원으로 전년 동월 41조7849억원에 비해 4.4% 급감했다.

정부는 5월 신용카드 사용액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한 것을 두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며 4분기에 회복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IMF 외환위기 당시 경제 성장 전망치를 인용하며 "이를 보면 한국은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악순환이 아니라 다른 상황으로 가는데 성공하면서 상황 관리에 성공해왔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5월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을 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플러스로 전환됐다. 5월 들어서는 경제 활동이 최소한 큰 지장 없이 생활 속 방역 속에 이뤄졌다는 것"이라며 "이를 보면 한국은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악순환이 아니라 다른 상황으로 가는데 성공하면서 상황 관리에 성공해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던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이 5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06.08 Q2kim@newspim.com

하지만 카드업계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에 힘입어 5월 카드 사용액이 반짝 상승했으나 실물경기가 위축되는 등 지속적으로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에게 6개월간의 원금 상환 유예 혜택을 지원했는데 상환 만기가 도래하는 올 연말께 대규모 부실이 터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카드 승인실적이 두달 만에 회복세를 보인 점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연간 승인액 성장률이 평균 5%정도였던 것을 고려하면 진정세를 보이는 수준"이라며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는 곧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 실물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소상공인 대출채권 부실 가능성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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