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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 고령 확진자 2명 잇따라 숨져…누적 사망자 22명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17:10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17:10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20대에서 고령 중심으로 이동하며 경기도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경기도에서 2명의 고령자가 숨을 거뒀다. 이들은 80대 이상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 감염 사망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이다. 

[경기광주=뉴스핌] 정종일 기자 = 요양보호사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에 따라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소재 행복한요양원.2020.05.31 observer0021@newspim.com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3차 감염자·요양원 입소자…고령 확진자 사망

지난달 29일 양성판정을 받은 A(86·여) 씨가 9일 오전 5시 12분경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A씨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3차 감염자로 치매 등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5일부터 폐렴이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앞서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친구를 만나 감염된 아들 B(63) 씨에 의해 코로나가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광주 행복한요양원 입소자인 90대 C씨도 사망했다. 광주시 오포읍 행복한요양원에는 지난달 28일 요양보호사(68·여)가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후 해당 시설을 코호트 격리하고 입소자 113명과 종사자 8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C씨는 같은 29일 확진자로 판명됐으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숨졌다.

◆경기도내 장기요양시설병원만 1800개…광명에도 고령 확진자 나와

20대 위주로 확산됐던 코로나 감염증이 고령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어르신주간보호센터에서도 고령의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해당 요양원 입소자 중 한 명이 용인 큰나무교회 확진자 접촉자로 밝혀지면서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50~80대 입소·종사자 6명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00개가 넘는 장기요양시설병원이 있다. 요양병원은 서울시보다 3배, 장기요양시설은 3배 반이 많다.

경기도는 지난 3월 군포 효사랑요양원에서 지난 3월 고령 확진자 17명 중 43% 달하는 7명이 사망한 바 있듯이 노년층이 몰려있는 요양원·요양병원을 중심으로 대책안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955명으로 1000명에 육박하며 사망자는 2명 더 늘어 총 22명으로 집계됐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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