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낙폭은 줄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물가 약세가 반전될 조짐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5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CPI는 2008년 이후 최대폭인 0.8% 하락한 4월보다는 낙폭을 줄여 코로나19 이후 부진한 수요가 다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1% 내렸으며 전년 대비로는 1.2%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면서도 자택대기령(stay-at-home order)이 완화함에 따라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물가 역시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뉴욕 맨해튼.[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05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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