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점 수준으로 개선될 것"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현대차증권은 현대제철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저점으로 올 하반기에도 전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3조 8653억원, 영업이익 10억원, 세전손익 –63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4분기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적자폭을 축소하고 2분기에는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사진=현대제철] |
박 연구원은 철근을 포함한 봉형강 부문의 수급과 원료가격 약세를 근거로 들며 2분기부터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철강업체의 판매가격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중국의 철강 가격이 반등하는 데다 현대제철의 주력제품인 자동차 강판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도 함께 고려했다.
또 하반기 별도 영업이익은 1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및 상반기 대비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대제철 주가가 실적 개선의 방향성과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를 고려했을 때 중기적으로 우상향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올 하반기에도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P/B 0.2배에 불과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