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글로벌 제약 新강자, 나스닥을 달굴 중국 바이오 유망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중국 바이오 벤처 기업 나스닥 상장 증가
중국 바이오텍 기업 주가 고속 상승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바이오텍 기업의 미국 나스닥 행렬이 이어지고, 시장에서도 중국 바이오 공학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나스닥에 상장한 면역 항암 치료제 개발 기업 레전드바이오텍(Legend Biotech·傳奇生物)은 당일 주가가 61%가 치솟았다. 지난 1월 17일 나스닥에 상륙한 I-MAB바이오파머도 5개월 만에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중국의 또 다른 바이오텍 기업 버닝록(Burning Rock·燃石醫學)과 젠트론(GENETRON·泛生子基因)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나스닥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중국 기업 상장 규제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 바이오산업 관련 유망주들의 글로벌 자금 조달 계획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글로벌 투자자들도 중국 바이오 공학 벤처산업에 대한 투자에 주저하지 않는 듯하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바이오 기업 에베레스트 메디슨(Everest Medicines)도 6월 첫째 주 3억1000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에 성공했다. 유럽과 미국의 투자 전문 기관 7곳이 투자에 참여했다. 

에베레스트 메디슨 고위 임원은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과 인터뷰에서 "많은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바이오 벤처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그들이 보는 것은 (출신 지역보다는) 회사의 잠재 성장성이다"라고 설명했다. 

◆ 중국 15개 상위 제약사 파이프라인 107개

중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세계 2위 규모다. 커지는 시장만큼 중국 제약 및 바이오 분야 유망 벤처기업도 크게 증가하고, 기술력 향상 속도도 빠르다.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도 대폭 강화되고 있다. 중국의 다음 5개년 개발 계획인 '14.5규획(規劃)'의 핵심 육성 사업 중 하나도 바이오 의약 분야다. 특히 올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중국 제약업계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19년 신규 등록 바이오텍 기업 수량은 4만1000개로 2018년보다 25% 줄었다. 그러나 자본금 1000만 위안(약 17억원) 이상의 규모가 있는 바이오 기업 등록 건수는 25% 증가한 1만 개에 달했다. 중국 신설 바이오 기업의 질적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컨설팅 기업 이어우(億歐智庫)에 따르면, 15개 중국 상장 바이오 기업의 파이프라인(신약 개발 후보) 보유량은 107개(2020년 2월 긱준)에 달한다. 이중 임상 3상과 출시 신청 약품이 30여 개에 달해 향후 2~3년내 상당수의 신약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는 임상1·2상, 임상시험 신청 단계로 중국 바이오텍 기업의 중장기 파이프라인도 매우 탄탄한 상황이다.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 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된 상황이다. 막대한 연구비가 필요하고, 투자 회수까지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한 바이오산업의 특성상 원활한 자본 조달은 업계 성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2017년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 건수는 100여 건, 2018년 160건, 2019년 100건으로 지난해 감소 추세를 보였다. 투자 건수가 늘었던 2018년에도 시리즈C 투자 수량은 2017년을 밑돌았다. 1억 달러 이상 투자금을 유치한 바이오 기업은 세 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 정부의 산업 지원 정책 강화, 과학기술 전문 시장인 상하이 커촹반(科創板) 활성화 등에 힘입어 향후 바이오 분야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여러 중국 바이오 벤처기업의 미국 나스닥 상장도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올해 나스닥을 달굴 중국 유망 바이오벤처 

5일 나스닥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 레전드바이오텍은 중국 젠스크립트(GenScript)의 자회사다. 발행가가 예상보다 높은 주당 23달러로 책정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이 높았다. 상장 첫날 주가가 61%나 상승했고 4억24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바이오텍 기업으로는 올해 나스닥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였다.

레전드바이오텍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홍콩에 상장된 모회사 젠스크립트도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레전드바이오텍의 CAR-T 세포 치료제 개발 순항과 2014년 얀센과의 협력으로 2017년 젠스크립트의 주가가 한때 폭등했다. 2018년 1월 25일 주가가 사상 최고가인 30.8홍콩달러에 도달했다. 2014년 이후 3년 동안 주가 상승률이 2000%를 넘어섰다.

그러나 레전드바이오텍의 연구개발 비용이 급증하면서 젠스크립트의 실적도 하락했고, 주가도 급락했다. 2019년 1억 44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연구개발 비용 상승으로 인한 자금 압박 해소를 위해 레전드바이오텍의 분리 상장을 추진한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레전드바이오텍은 중국 1호 면역 항암 CAR-T 치료제 개발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인 얀센의 개발 파트너이기도 하다. 레전드바이오텍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혈액암 및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중국의 또 다른 유망 바이오 기업 버닝록과 젠트론도 6월 초 미국 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버닝락은 종양 진단 전문 기업으로 미국 유전체 분석장비 기업 일루미나의 협력사이다. 중국 바이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CLIA, CAP 인증과 중국 NCCL 인증을 모두 획득한 업체다. 종양학 정밀의료에 필요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서비스 부문 중국 1위 기업이기도 하다. 

CLIA는 미국실험실표준인증으로 임상 검사를 수행하는 실험실의 검사 정확도, 신뢰성, 적절성을 검증한다. CAP는 미국 임상병리검사 품질인증으로 환자에게 임상검사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가 유지되고 있는 지를 심사 평가한다. CLIA와 CAP는 미국에서 임상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한 필수 면허와 같다. NCCL은 중국위생건강위원회 임상체험센터의 인증이다. 버닝록은 발행가 13.5~15.5달러 수준에서 1350만 주 ADS를 발행해 2억 900만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젠트론도 미국 CLIA와 CAP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암 진단 설루션과 검진 및 약물을 개발하는 이 기업은 중국 종양학 정밀의료 분야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 높은 성장성에 비해 실적은 부진

높은 잠재 성장성을 자랑하는 중국 바이오 기업의 실적은 우수하지 못한 편이다. 상장을 앞둔 버닝록은 최근 연속 4년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2020년 1분기까지 누적 손실 규모가 5억 위안 이상이다. 젠트론은 2018년 한 해 손실액만 5억 위안에 육박한다. 올해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른 I-MAB 바이오파마도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4% 줄었다. 손실규모는 14억 8500만 위안에 이른다. 이 기업은 우리나라 제넥신과 ABL 바이오의 개발 협력사다.

낮은 수익성은 주로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 때문이다. I-MAB바이오파마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3000만 위안에 불과했지만, 같은 기간 연구개발 비용에 투입한 금액은 8억 4000만 위안이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