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와 정부, 완성차 업계 등이 코로나19 발생이후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는 지난 11일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완성차 기업, 기술보증기금, 지자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을 위한 상생특별보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은 코로나19 발생이후 유동성 지원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지원됐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 부품기업이나 해외 공장 생산차질로 인해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부품기업 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자동차산업 상생특별보증 협약식 [사진=광주시] 2020.06.11 ej7648@newspim.com |
이에 정부와 광주시 등 지자체, 완성차 업계는 5000억원 이상의 자동차 부품기업 금융지원 상생 프로그램을 신설해 기술력과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피해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하여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기업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완성차 기업 240억원, 정부 200억원, 지자체가 95억을 출연한다.
지원대상은 완성차 업계, 지역별 기술보증기금 영업점 등이 추천하는 1~3차 협력업체 중 자산규모 1000억원 이하, 상시 근로자 1000명 이하 부품기업이다. 신용등급 보다는 해당 기업의 업력, 기술역량, 납품기업 확보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지원대상 기업을 결정한다.
지원규모는 기업 당 지원금액은 연간 매출액의 1/4~1/3 수준으로, 지원한도는 운전자금의 경우 최대 30억원, 시설자금은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접수는 오는 18일부터 전국 기술보증보험 영업점에 상담 및 신청할 수 있다. 서류 등 제출 후 약 일주일 간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게 되며 은행·농협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지원은 기술보증기금 자체적으로 보증료의 0.3%P를 감면하고, 신한은행·하나은행 영업점은 0.2%P의 보증료를 추가로 인하할 예정이다.
광주시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업체에 유동성 지원프로그램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기업이 위기를 잘 견뎌내고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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