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경기 회복 요원한데 美 부채 '팬데믹' 열쇠는 연준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09:12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09: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충격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눈덩이 부채를 둘러싼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경제 활동이 회복되기 전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채가 실물경기를 압박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부채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성장률을 부양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을 높여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국채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수익률곡선관리(Yield Curve Control)을 시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11일(현지시각) 연준에 따르면 1분기 미국 가계의 자산이 5.6% 감소한 110조8000억달러로 파악됐다. 팬데믹에 따른 고용 한파와 자산시장 급락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금융권을 제외한 부채는 55조9000억달러로 11.7% 급증했다.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해 정부 부채가 급증했고, 기업이 진 빚도 크게 늘어났다.

기업 부문의 부채가 1분기 18.8% 뛰었고, 가계 부채가 3.9% 증가했다. 연방 정부의 부채 역시 같은 기간 14.3% 급증했다.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룬 가운데 기업 부채 증가 폭은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이와 별도로 블룸버그는 미국 가계의 17%가 최근 한 달 사이 월세를 내지 못했고, 31%는 앞으로 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 놓았다.

주택을 소유한 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1%가 최근 1개월 사이 모기지 대출금을 갚지 못했고, 16%는 다음달 모기지 상환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 수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는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이어 가계 현금 지급과 중소기업 지원 등 추가 부양책에 나설 입장을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국 정부가 팬데믹 충격을 진화하기 위해 10조달러의 자금을 방출했지만 실물경기를 살려내기에는 역부족이고, 추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 회복의 뒷받침 없이 부채가 급증할 경우 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연준의 수익률곡선관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삭소은행의 피터 간리 주식 전략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2차 세계대전 직후와 흡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과 함께 장기물 국채 수익률에 소위 캡을 설정해 일드커브를 통제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 삭스가 조만간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이 동원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고,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탈 대표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도쿄 소재 니코 애셋 매니지먼트의 존 베일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1% 또는 그 이하로 유지하는 형태로 소위 일드 캡을 시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이터는 국채 선물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가능성에 다시 적극 베팅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베르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가 최근 몇 달 사이 2~10년물 미 국채를 사들이는 등 월가는 금리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