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달아 터져나오는 가운데 경기도 내 확진자는 140명이며 이중 40% 이상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집단감염으로 확진된 851명 중 60세 이상 비율이 20.3%였던 것에 비교해 이번 달에는 60세 이상 비율이 두 배가 넘는 41.4%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열흘간 확진된 숫자는 140명이며 그중 60대가 37명으로 16.4%, 70대가 12명으로 8.6%, 80대 이상이 9명으로 6.4%에 해당한다.
12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온라인 브리핑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브리핑에서 "요양원, 재가복지센터, 방문요양기관 등에서도 계속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어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중환자 병상 등 의료자원 확보의 부담도 크다"라며 "이번 수도권 유행 대비가 더 치밀하고 철저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력하면서 의료기관 및 생활치료센터 자원 확보를 위해 전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12일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리치웨이 관련이 11명,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2명, 해외유입 1명이며 경로가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지역사회 발생 신규환자는 4명이다.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중이다.
서울시 관악구 소재 다단계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도내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1명이 증가한 총 38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2명은 지난달 30일 리치웨이를 방문해 첫 확진 사례가 나온 강남구 소재 '명성하우징' 관련한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며, 3명은 분당 방문판매업체 'NBS 파트너스'와 관련된 접촉자다. 서울 강남 프린서플 어학원 관련해서도 2명이 신규 확진됐으며, 이들은 기 확진된 해당학원 수강생의 접촉자로, 이 수강생은 명성하우징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성남 중원구 하나님의 교회와 관련해서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들은 기 확진된 성남 NBS파트너스의 판매원과 같은 교회의 교인으로, 함께 예배를 보며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감염이 성남 NBS파트너스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 순으로 연쇄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한 도내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2명이 증가한 총 24명으로, 해당 탁구장 관련 6명, 추가 전파 사례인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 18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6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또다른 확진자 1명은, 용인 큰나무 교회와 관련해 기 확진된 광명어르신 주간보호센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해당 센터가 입주해 있는 광명복지관,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자, 종사자 등 관련 13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12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전일 0시 대비 18명 증가한 1011명이다.(전국 1만2003명) 경기도 확진자 중 694명은 퇴원했고, 현재 295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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