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6.25전쟁 70주년 학술심포지엄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관장 김동영)은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6.25전쟁과 문화유산 보존' 학술심포지엄을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정왕후어보(왼쪽)와 현종어보 [사진=문화재청] 2020.06.15 89hklee@newspim.com |
이번 심포지엄은 전쟁과 문화유산 보존·관리 간의 관계를 조명하고 재난 대비 문화유산 보존과 관리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기조강연인 ▲전쟁과 문화재, 전쟁과 기억(김영나, 서울대학교) ▲6.25전쟁 시 국립박물관의 문화유산 수호(장상훈, 국립중앙박물관) ▲6.25전쟁으로 인한 사찰과 성보 문화재의 피해 및 복구 노력(김추연, 대한불교조계종) ▲전쟁과 문화유산-전후 복구와 문화유산 제모습 찾기(장호수, 백제역사도시연구원) ▲전시 군의 문화재 보호 사례(이학수, 한국해양대학교) ▲전쟁으로부터 문화재 보호의 게으르지 않은 역사(김병연, 문화재청)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누구든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로 입장해 참여할 수 있다. 발표 관련 자료집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학술정보→학술세미나 자료)에 공개해 사전에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학술심포지엄과 연계해 2017년 7월 환수된 '현종어보'와 '문정왕후어보' 등 6.25전쟁의 혼란 속에서 국외로 반출됐다 무사히 돌아온 관련 유물 6점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불법 반출 문화재가 고국으로 돌아와 우리 문화유산으로 보존·전승되는 과정과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로 2017년 어보의 환수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국립 고궁박물관 서준 학예연구사가 그 과정과 조선왕실의 어보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19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본래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심포지엄과 관련 전시를 공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로 비대면 심포지엄으로 전환되면서 관련 전시 설명도 온라인으로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사태로 국립고궁박물관 휴관이 연장되면서 현재 박물관 관람은 불가능하다"며 "재개관 시점에 따라 오프라인 전시 관람 여부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 중단 결정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시행하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10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과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등 4개 국립공연기관의 휴관이 연장됐고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와 함께 국립고궁박물관, 궁궐과 왕릉 등 문화재청 소관의 각종 실내·외 모든 관람시설도 휴관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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