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주변 동향 및 6·25 열병식 가능성에는 "특이동향 없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강력하게 불만을 표출하며 심지어 무력 시위 가능성까지 내비친 가운데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에 대해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사진=김학선 기자] |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해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 하다.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며, 멀지 않아 쓸모 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서 대적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현재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비롯해 청와대-노동당 간 핫라인(직통전화), 그리고 군 당국 간 연락망인 동·서해 군 통신선과 함정 간 통신 등 남북간 모든 연락을 중단한 상태다.
여기에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문이 발표된 날 동·서부전선 북한군 GP(최전방 감시초소)에서 북한군이 14.5mm 고사총으로 사격훈련을 한 사실이 포착되면서 정말 북한이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섞인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은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나 현재로서 특이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김준락 공보실장은 개성공단 주변 군사동향이나 6·25 전쟁 70주년 기념 열병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까지 추가적으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GP에서 실시된 북한군의 고사총 사격훈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공보실장은 "북한군 동향은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북 군사정보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판단, 평가를 하고 있는 중이나, 추가로 설명드릴 만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