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선언' 20주년 계기 대북메시지 발신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 발언에 대응한 모종의 메시지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한반도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서다.
북한은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밤까지 장금철 통일전선부장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대남 비난 담화'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특히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 대응에 강력하게 불만을 표출하며 ▲남북관계 단절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 ▲군사 무력시위 등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청와대도 14일 새벽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현 한반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는 이날은 '6·15 남북공동선언' 채택 20주년이기도 하다. 이는 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라는 평가다.
한편 김 제1부부장을 필두로 한 북한의 '대남 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4일을 기점으로 문 대통령의 직접적인 대북메시지는 없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