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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원인도 '용접 불티'…경찰 중간수사결과 발표

기사입력 : 2020년06월15일 13:11

최종수정 : 2020년06월15일 14:52

경찰 , 24명 형사입건...이중 9명 구속영장 청구
오는 17일 이천시합동영결식 두고 유족들 20일로 연기 요청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찰이 경기도 이천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유족들에게 15일 오전 9시30분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15일 오전 9시 30분쯤 나원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형사과장(사진 중앙)이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유족들에게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6.15 observer0021@newspim.com

이 자리에서 나원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형사과장과 이천경찰서 형사과장, 형사계장이 50여명의 유족들에게 그동안의 수사결과와 화재원인 등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은 유족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원인 규명에 대해 이번 화재가 현장내 용접작업 중 튄 불꽃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원오 경기남부청 형사과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과 화재감식, 외부 전문가 의견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종합했을 때 화재 당일 오전 8시쯤 시작된 지하 2층 저온창고 산소용접 작업이 원인으로 지목됐다"면서 "용접 중 튄 불꽃이 천장과 벽체의 우레탄 폼에 옮겨 붙으면서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재 발생시 대피를 위한 비상유도등, 간이 피난 유도선 등 임시 소방시설이 없었다"면서 "화재경보기가 없이 다른 층의 작업자들은 화재사실을 인지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15일 오전 10시30분쯤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2020.06.15 observer0021@newspim.com

이어 "공사기한를 맞추기 위해 동시에 많은 근로자를 현장에 투입해 다양한 공사가 병행됐다"면서 "공사관계자 2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 형사입건 했고 이 중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한익스프레스가 무리하게 공사기간 단축을 지시한 것과 각 층마다 소화기 비치여부 및 언론에서 말하는 유증기폭발 여부에 대해 밝혀달라"요청했다.

이에 나원오 형사과장은 "불법재하도급, 불법설계변경, 안전관리자 미배치 등 다수의 안전관리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범죄사실 공개는 무죄추정의 원칙과 기소전 피의사실공표 등에 저촉이 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언론에서 유증기폭발에 무게를 두고 보도하고 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문기관이 감식결과 유증기폭발은 없었다"면서 "화재와 함께 펑펑 소리가 들렸던것은 우레탄 통이 폭발하는 소리였다"고 덧붙였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지난 5월6일 오후 진행된 3차 유관기관 합동감식에서 우레탄 펌프가 설치되어 있는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2020.05.06 observer0021@newspim.com

아울러 "화재 발생과 피해 확산의 근본적 원인이 된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 과정의 불법행위 및 관련 주요 책임자들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며 "재하도급, 건축자재 관련 부정거래와 형식적인 감리제도 등 잘못된 공사 관행에 대한 법 제도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수사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9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재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현장 화재로 인해 38명이 희생되고 10명이 부상당했으며 이천시의 지원으로 지난 4월 30일부터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해 왔으며 이천시합동영결식을 두고 유족과 의견이 교차되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는 오는 17일 합동영결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observer002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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