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북한이 한국에 대해 군사도발 태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한국의 탈북자 단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에 반발해 한국과의 연락 창구였던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군사적 도발 태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평소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에 힘쓰고 있다"며 "북한의 의도나 일본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북한의 동향을 분석해 나가면서 일본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력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가 관방장관은 더 이상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물론 언론들도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남북 긴장 고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NHK는 앞서 남북 융화를 상징하는 남북공동선언이 오늘로 20주년을 맞았다고 소개하며 "문재인 정권이 공동선언 20주년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했지만, 북한이 강력한 대남 도발 태세를 경고하면서 곤경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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