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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냐 모노레일이냐"…보문산 관광자원 연계수단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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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인프라 조성계획 발표…2025년까지 2000억원 투자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약 2000억원을 투입하는 보문산 인프라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계획의 핵심인 보문산 관광자원간 연계수단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최근 민관공동위원회에서 결과가 도출되지 않자 면밀히 검토 후 연결 수단을 최종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은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대전의 '모산(母山)'인 보문산을 대전여행의 대표명소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이날 발표된 구상안이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고 자평했다.

주요 골자는 보문산을 대전여행의 '대표 명소화'한다는 계획 아래 즐거움, 힐링‧행복, 전통문화, 주민참여의 4대 전략을 설정하고 14개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담아 2025년까지 순차적 추진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이 15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06.15 gyun507@newspim.com

4대 전략 중 핵심은 '즐거움'에 있다. 시는 '즐거움' 전략사업 실행을 위해 △보문산 전망대 조성 △'전망대~오월드' 연결 △오월드 시설현대화 사업 등 3개 과제를 제시했다.

보문산 정상에 전망대를 설치한 뒤 보문산성-시루봉-오월드를 케이블카, 곤돌라 등으로 연결하는 데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다.

문제는 케이블카나 곤돌라 등을 설치할 경우 뒤따르는 환경훼손 우려다. 지난해 10월 보문산 활성화를 위해 꾸려진 민관공동위회가 6개월간의 활동에도 연결수단 조성에 뜻을 모으지 못한 것도 이 같은 우려 때문이다.

보문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삵, 담비 등이 발견되고 있는 점도 시가 곤돌라를 설치하기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연결수단 설치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어려운 점도 사업 추진에 난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6년부터 보문산 개발사업 추진이 검토됐지만 개발과 보전이라는 양립된 구상뿐만 아니라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허 시장은 연결수단 설치를 전제로 내년에 실시할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쳐 모노레일 또는 곤돌라 등 연결수단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민관공동위원회가 제시한 '보문산 전망대 조성 사업'을 우선 시행하기 위해 올해 안에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제도적 기반을 마무리하고 내년 예산편성을 통해 건축현상설계 공모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현재 용역중인 오월드 시설 현대화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용역을 최종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보문산은 시민 여러분의 오랜 추억과 애정이 깃든 대전의 모산(母山)이며,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앞으로 오월드, 뿌리공원 등 보문산의 고유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잘 연계해 중부권 도시여행지로 새롭게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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