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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고유환 "北, 경제난·코로나 불만 잠재울 카드 필요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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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개성 연락사무소 폭발, 北 내부사정 심각성 방증"
정창현 "4월 총선 이후 기대하다 대남 적대정책으로 급선회"
차두현 "北 메시지는 2018년 이전 남북관계 돌아가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 49분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한반도 평화 번영 정책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적으로 폭파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 청와대·노동당 핫라인(직통전화), 군의 동·서해선 통신선과 함정 간 통신 등 남북 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했다.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경고한 조치들이 하나 하나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화해과정을 통해 남북 간 평화의 시대에 동참해온 북한이 갑자기 남북관계를 총파산 국면으로 몰아가는 배경과 목적은 무엇일까. 향후 추가적으로 이어질 북한의 대남 보복조치와 도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6일 북한이 폭파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전경 [사진=통일부 제공]

고유환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 경제 어려워져...내부 불만 잠재울 카드 필요했을 것"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은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실제 행동에 나선 것은 그만큼 북한 내부사정이 매우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며 "수도인 평양까지도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북한 지도부가 대남정책을 적대관계로 급선회한 배경에 대해 고 원장은 "북한 지도부로서는 자신들이 추진했던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이라는 대외정책을 뒤엎고 포기하면서까지 인민들에게 뭔가 제시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계속 북한 경제가 어려워졌고 최근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북한으로선 내부에서 폭발하려는 불만을 잠재울 카드가 필요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 것이 결국 남북 연락선 채널 폐기와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이어진 것"이라며 "북한이 이미 노동신문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 등을 통해 대남 적대정책을 공식화했기 때문에 당분간 인민군 총참모부가 발표한 것처럼 남북합의에 따른 비무장 지대의 군대 진출과 요새화 등의 저강도 도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문재인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최고지도자 간의 소통과 대화가 중요한데 이미 북측과의 핫라인마저 끊어진 상황이라 문재인 정부가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당의 노딜' 이후 보여온 태도를 보면 문재인 정부가 좀 더 일찍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나섰어야 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16일 오후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돼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 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했다. [사진 제공=청와대] 2020.06.16 photo@newspim.com

◆ 정창현 "北, 문재인 정부에 4월 총선 이후 적극적 대북조치 기대했을 것"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실기에 대해 정창현 평화문제연구소 소장(전 국민대 겸임교수)은 "북한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늦어도 4·15 총선 이후에는 뭔가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취하기를 기대했을 것"이라며 "일단 북한으로서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도발 수위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 3월 3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을 때가 변곡점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당시 청와대의 북한 화력전투훈련에 대한 유감 표명을 맹비난하며 대남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이 때가 대남정책의 전환을 상징하는 시발점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당시 청와대가 적극적인 대응조치에 나설 필요가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 소장은 최근 김 부부장이 대남공세의 선봉에 나선 배경에 대해 "북한 입장에서는 오는 10월 노동당 75주년 창건기념일에 맞춰 내놓을 수 있는 성과물이 필요한데 현재 대선을 앞둔 미국과 총선이 끝난 남한 상황을 볼 때 대외적으로는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변적이지만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 등 미국의 정치상황에 따라 북한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나 고체연료를 이용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예고한 대남 보복조치 중 현재 남은 것으로 ▲개성공단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비무장지대 요새화 ▲대남 삐라 살포 등을 꼽았다.

◆ 차두현 "북한 2018년 남북군사합의 준수 책임 없다는 선언한 것"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의 최근 메시지는) 남북한 관계에 관한 한 2018년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이야기이고 긴장을 그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스토리다. 다만 미북이 아닌 남북한 문제에 있어서"라고 전제했다.

차 연구위원은 "그것은 2018년 군사분야 이행합의서 상의 의무 준수에 관한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다. 나올 수 있는 것이 전방지역 포사격 훈련, 그리고 NLL(북방한계선) 월선. 아마 단거리 발사체와는 다른 차원의 또 다른 도발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 재개는 유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한편 북한이 이날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건물은 지난 2018년 9월 14일 개성공단 내 문을 열었던 곳으로, 2005년 개소한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의 건물을 개·보수한 것이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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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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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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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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