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종합] 코스피, 5.2% 급등 2100선 회복..."경기 부양 기대감 지속"

기사입력 : 2020년06월16일 18:37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07:49

'매수 전환'한 외국인·기관... "Fed 방어에 투자심리 유지"
개인은 매도 전환해 차익실현... 5천억원 넘게 순매도

[서울=뉴스핌] 김준희 임성봉 황선중 기자 = 코스피 지수가 5%대 급등하며 하루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북한 도발 위협이 가라앉으며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연일 매도하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고, 기관 투자자들의 통 큰 순매수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비롯해 주요 업종 대부분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6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7.23포인트(5.28%) 오른 2,138.0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42.23포인트(6.09%) 오른 735.38에 종료했고 달러/원 환율은 8.8원 내린 1,207.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 딜링룸의 전광판. 2020.06.16 alwaysame@newspim.com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7.23p(+5.28%) 상승한 2138.05를 기록했다. 5%대 상승폭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수 급락후 반등하던 지난 3월 25일(+5.89%) 이후 최대 수준이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전날 거래일보다 60.27p(+2.97%) 높은 2091.09로 뛰어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상승세가 지속되며 오전 10시 52분 기준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을 대상으로 5분 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비중이 높게 집계됐다. 기관은 이날 473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매수세로 전환, 93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 1조2402억 원치를 순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는 578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등 '큰손'들의 귀환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시장 안정화 의지 △단기적인 대북 이슈 △전날 급락장에 따른 변동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준의 추가 부양책을 발표로 투자 심리가 크게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16일부터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뿐 아니라 개별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부양책도 기대하는 눈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채권을 매입하며 방어에 나섰기 때문에 리스크오프(위험회피)가 아니고 투자심리가 유지된 것 같다"며 "연준이 실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한다는 확신을 주면서 어제 팔았던 외국인이나 기관이 오늘은 다시 들어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난 3월에도 코로나19 공포를 안고도 지수는 반등했고 이번 역시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미국 연준에서 지금처럼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계속해서 우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워싱턴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6.11 mj72284@newspim.com

'대북 리스크'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북한의 무력 군사도발 가능성이 이어지며 전날 코스피 지수는 5% 가까이 급락했다. 북한은 16일 남북공동연락망사무소도 폭파했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어제 유독 한국 증시가 많이 빠졌는데 코로나19 확산 우려 뿐만 아니라 대북 이슈가 겹쳤던 것"이라며 "대북 이슈는 단기 악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되돌림 하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 이슈와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뉴스가 나오는 만큼 재확산 추이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봤을 때 당분간 시장이 급격히 꺾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가 널뛰기를 지속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명확히 해석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전날 주가가 급락한 것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오늘 오른 것도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연준 부양책은 사실 갑자기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갑자기 올랐다는 것은 결국 투자자들이 예민해져 있다는 것"이라며 "유동성을 통해 주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회복했는데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아니다보니 괴리가 생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