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식품연, '길초근' 지방간 개선 효과 입증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12:00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길초근이 지방간 개선에 효능이 있음을 입증했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정창화 박사팀은 길초근 추출물이 '오토파지(autophagy)'를 조절해 비알콜성 지방간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토파지는 세포 내 불필요하거나 기능하지 않는 세포 구성성분을 자연적으로 분해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뿌리에서 쥐오줌 냄새가 난다고 해 쥐오줌풀로도 불리우는 길초근(Valeriana fauriei)은 여러해살이풀로서 한국, 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주로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완화 등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돼 왔다. 그리스어로 '강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학명인 valeriana는 과거 로마의 황제인 Publius Licinius Valerianus에서 따 왔다. [제공=식품연] 2020.06.17 swiss2pac@newspim.com

연구팀은 길초근의 지방간 개선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용 쥐에 고지방의 콜레스테롤 먹이를 12주간 급여해 지방간을 유도한 후, 길초근 추출물을 실험쥐의 체중(kg)당 125mg과 250mg으로 각각 8주간 투여했다.

연구결과 대조군에 비해 길초근 추출물 급여 시 약 38%의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지방간 크기 감소와 간지질 수치를 줄이는 데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 LC3단백질, 오토파고좀(autophagosome) 및 라이소좀의 활성이 증가됐다. 이는 오토파지 조절을 통해 지방간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특히, 길초근 추출물 성분 중 이리도이드류(iridoids)가 오토파지 조절 대표 물질이며, 발레리오트리에이트 B(valeriotriaste B)와 발트레이트(valtrate) 및 발레클로린(valechlorine)도 오토파지 활성에 크게 기여함을 확인했다.

오토파지 주요 유전자 Atg5와 Atg7이 결여된 세포를 통한 기전연구에서, 길초근 추출물 성분의 지질축적 억제는 오토파지의존적임을 증명함으로써, 길초근 추출물이 오토파지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 측은 "이번 연구 결과는 길초근 추출물의 체중조절과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 효능 및 그 작용 원리를 최초로 밝혀낸 것으로, 향후 건강기능식품 개발에서 유력한 소재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비만은 간질환, 당뇨병, 만성신염, 심장질환, 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중 음주와 무관한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은 비만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적게는 6.3%, 많게는 33%가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초반에 비해 2017년의 비알콜성 지방간 유병률은 16%가 증가했으며 고열량의 식사, 운동부족, 비만과 관련된 대사질환, 고령화 등의 원인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방간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소재 개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지방간염으로 발전이 될 경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천연물 소재의 개발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황진택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인체적용시험 등 추가 연구를 통해 길초근의 효능이 입증된다면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에 유력한 건강기능식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wiss2pa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