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계기로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박 장관은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비해 병상을 확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7일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겪으며 공공의료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지역별로 감염병 전담병원을 설치, 운영해 향후 발생할 감염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6.17 leehs@newspim.com |
박 장관은 "시설이 갖춰진 상급종합병원은 암 등 다른 중증환자를 다뤄야 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협조가 늦어졌다"면서 "각 시도 또는 시군구가 가진 공공의료원이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대구‧경북지역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했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의료권역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며 "중부권, 남부권에서 지원 병원을 심사 중이며 내년이나 후년에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인천과 제주권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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