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이번 주 한주 동안 전국 하천과 하구에서 폐플라스틱을 비롯한 쓰레기를 치우는 행사가 열린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주요 하천과 하구 등을 대상으로 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한다.
대상지 하천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의 5대강 유역 지류 지천을 포함한 전국 주요 하천 및 하구, 연안 등이다. 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가 위탁관리 중인 대청댐을 비롯한 34개 댐(다목적댐 20개, 용수전용댐 14개) 상류 주변도 포함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하천변 정화활동 모습 [사진=환경부] 2020.06.21 donglee@newspim.com |
이번 정화주간 운영은 비가 자주 내리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쓰레기로 인한 수질오염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천 주변에 방치돼 있는 플라스틱, 비닐류 등은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쓸려내려가 하천 및 해양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일부 쓰레기는 잘게 분해돼 미세플라스틱과 같은 여러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
이번 쓰레기 정화주간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주관한다. 양 부처 소속·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해양환경공단 등을 비롯해 80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정화활동을 펼친다.
각 지자체와 해양환경공단 등에서는 하천에 유입돼 바다까지 흘러갈 우려가 있는 플라스틱류 등의 방치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댐, 충주댐을 비롯한 34개 댐 상류 하천 인근의 공사장, 벌목지, 행락지 등의 쓰레기 발생 취약지역을 일제히 점검해 댐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부유 쓰레기의 상당수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 하천·하구 및 해양으로 유입되므로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쓰레기 정화활동을 펼치는 것"이라며 "올해에는 수거활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자체별 방역관리 및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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