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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현대오일뱅크, 서산에 공장 신설…2조8900억 투입

기사입력 : 2020년06월22일 16:30

최종수정 : 2020년06월22일 16:35

매년 1조5000억 생산효과·2400억 규모 부가가치·1000명 고용 창출 기대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충남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서산시 대산 첨단화학단지에 2조89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서산시 대산읍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강달호 대표이사, 맹정호 서산시장과 석유화학 생산 공장 확장 관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현대대죽1산업단지 67만2528㎡(약 20만평) 부지에 2조 7000억원을 투입해 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 화학공장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2020.06.22 bbb111@newspim.com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HPC 프로젝트'(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에틸렌‧프로필렌‧폴리머 등 생산)를 진행 중으로 2021년까지 설비투자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폴리에틸렌 75만톤, 폴리프로필렌 4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대죽2산업단지 82만 6976㎡(약 25만평)에 1900억 원을 들여 공유수면 추가 매립, 신규산업단지 부지를 조성하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에틸렌‧프로필렌 유도체, 고부가 윤활기유, 수소 생산 등 미래 에너지산업 선도를 위한 부지 활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매년 1조5000억원의 생산효과와 24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생산증가에 따라 1000명의 고용이 뒷받침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 비율은 40%로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산단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세계적 대공황을 극복하는 좋은 사례를 제시하고, 지역뿐 아니라 국내 석유화학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bb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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