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야구 성공신화, 유니콘과 닮아" 발탁 배경 밝혀
박찬호 "인생 초반은 야구로 애국, 후반은 벤처투자가로"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유니콘 기업 '무신사'에서 K-유니콘 서포터즈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최근 벤처투자자로 변신한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K-유니콘 서포터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앞으로 'K-유니콘 서포터즈 홍보대사'로서 활약하게 된다. 그는 K-유니콘 기업의 중요성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도를 제고하고, 예비 유니콘 기업의 홍보를 통한 국내외 투자유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청년 스타트업에 대한 멘토로서 역할을 한다.
중기부는 홍보대사 위촉 배경으로 "박찬호의 야구선수 시절 도전을 통해 역경을 딛고 꿈을 실현시킨 성공스토리가 유니콘의 성장과정과 닮아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파트너로 벤처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코리안 특급 박찬호, K-유니콘 서포터즈 홍보대사로 등판.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0.06.23 jellyfish@newspim.com |
박찬호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K-유니콘 서포터즈는 유니콘 성장 단계에서 대형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발족한 국내 투자기관 간 협업체다. 지난해 11월 운용규모 상위 벤처캐피탈 24개 모임으로 시작해 현재 은행‧자산운용사‧증권사‧대기업‧유니콘 등 5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위촉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LA특파원 시절, 직접 인터뷰 했던 박찬호 선수의 활약이 당시 IMF 외환위기로 고통받던 국민들에게 큰 희망과 응원이 됐다"며 "박찬호 선수의 장기인 체인지업(Change-up)처럼 온 국민이 스타트업과 유니콘기업, 나아가 벤처 생태계에 관심을 갖는 문화와 환경으로 변화시키고 붐업하는 데 큰 활약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찬호 홍보대사는 "인생의 초반부에 애국의 마음을 갖고 야구선수로 활동했다면, 이제는 벤처투자가로서 애국을 하고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접목시키고 싶다"고 하면서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K-유니콘 기업의 활약상이 전 국민께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위촉식 행사는 10번째 유니콘 기업인 패션 커머스기업인 '무신사'에서 개최됐다. K-유니콘 서포터즈에 참여하고 있는 무신사는 이날 창업투자회사 등록증을 수여받고, 향후 후배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기술보증기금‧한국벤처투자‧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투자와 융자‧보증을 연계하는 하이브리드 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K-유니콘 서포터즈' 등 우수 벤처캐피탈이 투자하고, 추천하는 예비 유니콘 기업에 융자와 보증 한도를 확대하고, 기보의 기술평가결과를 벤처캐피탈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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