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김태년·주호영 '화암사 회동'...민주 "정상화 노력" vs 통합 "변한 게 없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00:07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0:23

김태년, 주호영 머물고 있는 고성 화암사까지 찾아가
5시간 13분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 나눴지만 진전 없어
민주 "국회 정상화 노력키로", 통합 "변한 것 전혀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승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늦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머물고 있는 강원도 고성 화암사를 갑작스럽게 방문,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뉴스핌]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강원 고성의 화암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0.06.23 photo@newspim.com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김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가 있는 곳을 수소문 끝에 직접 찾아갔다"며 "국회 원 구성을 매듭짓기 위해 어렵게 찾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밤 10시 17분께 회동 결과를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김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와 오후 4시 45분부터 9시 58분까지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특히 "양당 원내대표가 오늘 회담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통합당 측의 반응은 온도 차가 역력했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보다 40분 가량 늦은 이날 오후 10시 53분 공보실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에서 조계종 총무원에 수소문해서 거처를 알아내고 온 것 같다"며 "새로운 제안은 하나도 없었고 단순히 나라를 위해 계속해서 동참해달라고만 했다. 변화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또 "(통합당)비대위에서 25일 오라고 한 상황에서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지만, 내일(24일)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합당 측은 그러면서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은 내일 오전 중에 주호영 원내대표와 만나 향후 일정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성=뉴스핌]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강원 고성의 화암사에서 만나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밝은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0.06.23 photo@newspim.com

이날 양당 원내대표의 만남은 지난 15일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법사위원장·외통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통합당은 불참했다. 통합당은 관례적으로 야당이 맡아왔던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단독 선출한 것에 반발, 주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후 "18개 상임위 위원장을 다 갖고 가라"며 협상을 거부해왔다.

민주당은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3차 추경 심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양보할 만큼 양보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더 이상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통합당의 시간 끌기를 더는 이해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고성=뉴스핌]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강원 고성의 화암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0.06.23 photo@newspim.com

민주당은 통합당이 원 구성 협상을 계속 거부할 경우, 통합당 몫으로 남겨뒀던 예산결산특위 위원장도 민주당 의원이 맡아 추경 심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현재 남아있는 12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단독으로 선출한 뒤 추경안 등 시급한 현안을 처리하고 통합당에 일부 상임위원장을 넘겨주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김 원내대표가 고성 화엄사까지 주 원내대표를 찾아간 것은 사실상 원 구성 협상의 마지막 합의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이른바 최종통보인 셈이다. 

그러나 통합당 측이 배포한 보도자료의 내용을 감안할 때 이날 '화엄사 회동'에서 막판 타협이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독실한 불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