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의성군 이장연합회가 군공항 이전과 관련, 경북도 등에서 제시한 중재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의성군 이장협의회[사진=의성군] 2020.06.24 lm8008@newspim.com |
24일 의성군에 따르면 이장연합회는 전날 군청 회의실에서 회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추진현황' 설명회를 열고 추진.진행 과정 보고와 함께 최근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 실무자선에서 검토해 의성군 및 군위군에 제시한 중재안에 대한 설명과 내용을 공유했다.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중재안은 의성군민의 자존심을 처참히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은 주민투표 후 관계공무원 등이 무능했던 결과"라며 의성군의 대응력 부실을 지적했다.
또 "중재안 대부분은 의성이 거의 모든 것을 양보하라는 것이다. 알맹이는 군위에 주고 껍데기만 가져오라는 것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공동후보지가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숙의형 시민조사 결과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려는 현 상황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비민주적이고 편파적인 입장을 계속 고수할 경우 물리적으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광휘 이장연합회 회장은 "이 같은 일방적인 제안은 의성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의성군과 군위군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북도는 국방부-대구시와 논의를 거쳐 '포스트 신공항 군위.의성 공동 발전상'을 담은 중재안을 의성군과 군위군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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