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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 "日 산업유산정보센터 강제동원 사실 왜곡…세계문화유산 의미 상실"

기사입력 : 2020년06월25일 17:15

최종수정 : 2020년06월25일 17:15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가 일제 강제동원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한 사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환구단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참 만남, 참 문화유산(Feel the REAL KOREAN HERITAGE)'을 구호로 한 '문화 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유산과 사람 간 거리를 좁히고 문화유산을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2020.05.26 pangbin@newspim.com

박양우 장관은 25일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역사 은폐와 왜곡을 사과하고 국제사회의 정직한 일원이 돼야 한다"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회원국들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했던 대로 수많은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 노역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에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역사적 사실 왜곡·약속 위반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제도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박 장관은 "문체부는 이미 작년부터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함께 일본이 유네스코와 국제사회에 약속한 사항들이 이행되도록 유네스코와 협의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본 정부의 약속 이행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4일 문체부 페이스북에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역사 왜곡 사실을 비판한 게시물이 공개됐다. [사진=문체부 페이스북] 2020.06.25 89hklee@newspim.com

일본은 2015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한국 정부의 요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권고에 따라 하시마 등에 강제노역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희생자를 기리는 정보센터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공개된 산업유산정보센터에는 메이지시대 산업화 성과를 미화하는 내용을 위주로 전시하고 징용 피해와 관련한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더욱이 군함도 탄광을 소개하면서 징용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를 전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는 메이지시대 산업유산 23곳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중 하시마탄광 등 7개 시설은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 개소와 관련해 세계문화유산 등재 취소 가능성을 포함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에 충실한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이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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