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0명...긴급사태 해제 후 이틀째 최다
日정부 "긴급사태 재지정은 생각 없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8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발생하며 또 다시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東京)에서도 60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전일 57명에 이어 이틀 연속 긴급사태 해제 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은 것은 3일 연속이다.
그 중 31명이 호스트 클럽 종업원이나 손님 등 밤거리 감염자였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젊은층이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홋카이도(北海道)에서도 긴급사태 선언 후 최다인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10명, 사이타마(埼玉)현에서 8명, 오사카(大阪)부에서 5명 등이 확인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재지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 겸 코로나19 대책 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도쿄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 경향에 있긴 하지만 전국적인 만연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긴급사태 선언을 재지정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가와사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가와사키시의 한 대학병원 집중치료실(ICU)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4.26 goldendog@newspim.com |
이로써 29일 0시 현재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9234명으로 늘었다. ▲일본 국내 확진자(전세기 귀국자, 공항 검역 등 포함) 1만8522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신규 확진 급증에도 불구하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으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전일과 동일한 985명을 기록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972명이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 6114명 ▲오사카부 1821명 ▲가나가와현 1463명 ▲홋카이도 1239명 ▲사이타마(埼玉)현 1106명 ▲지바(千葉)현 946명 ▲후쿠오카(福岡)현 845명 ▲효고(兵庫)현 705명 ▲아이치(愛知)현 526명 ▲교토(京都)부 375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300명 ▲도야마(富山)현 227명 ▲이바라키(茨城)현 173명 ▲히로시마(広島)현 168명 ▲기후(岐阜)현 156명 ▲군마(群馬)현 152명 ▲오키나와(沖縄)현 142명 ▲후쿠이(福井)현 122명 ▲시가(滋賀)현 101명 ▲미야기(宮城)현 94명 ▲나라(奈良)현 92명 순이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8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46명으로 줄었다. 내역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명 ▲일본 국내 확진자 45명이다.
28일까지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1만7164명으로 늘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8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1만6506명이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 검사)는 지난 24일(속보치) 하루 8035건이 진행됐다.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의 대형 전광판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 방송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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