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9일 최종 협상 결렬…與,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키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 결렬과 관련 "협상할 때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미래통합당의) 협상자와 최종 판단자 간 견해가 달라 이런 상황이 온 것"이라며 소속 의원들을 향해선 "앞으로도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혼연일체가 돼 국회를 운영해주길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29 kilroy023@newspim.com |
여야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사실상 합의에 이르렀으나 통합당이 이날 가합의안에 최종 거부의사를 알려오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민주당은 당초 예고대로 이날 본회의에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 원구성을 마무리한다.
이 대표는 이에 "우리에게 책임이 더 커졌다.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 영세상인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임대료를 못 내고 문 닫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고, 임대료를 받던 사람들도 임대료를 못받아서 은행 대출을 이어가기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4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고통을 치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최소한을 줄이고 줄여,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0 대책비가 절반 이하의 수준"이라며 "그조차 (통합당이) 외면하는 상황을 보면서 정말로 지나치다는 생각을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국회라는 것이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부족한데 중요한 기회조차 외면하는 저런 모습을 어떻게 국민들 앞에서 다음에 집권하겠다고 얘기하는지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며 "내일(30일)부터 본격적인 예산 추경 심사에 들어가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예산이 통과돼서 하루빨리 어려운 분들의 경제적 흐름에 조금이라도 도움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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