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美 "홍콩 특별대우 박탈"...금융투자업계 "당장 큰 타격 없어..예의주시"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15:29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15:31

"미국 추가 제재시 달라질 시장상황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중단한다고 선언하자, 홍콩에 진출한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당장 홍콩에 진출한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국방물자 규제에 나선것에 불과한데다 향후 관세나 비자에 제재를 가한다해도 금융시장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향후 미국이 추가 제재를 가할 경우 달라질 시장 상황 등에 대해 면밀히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로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있다.

홍콩 시민들이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5.24 [사진=로이터 뉴스핌]

금융투자업계에선 당장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이 금융시장 제재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견제를 위해 강경대책을 꺼내들었지만 홍콩에 대한 국방물자 제재에 불과해 대응조치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향후 미국이 홍콩 관세나 비자등에 대해 제재를 가하더라도 홍콩은 교역보다는 금융시장 역할이 크기 때문에 타격은 작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향후 홍콩 금융시장에 대한 제재까지 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콩 금융시장의 중국 자본이 약 30%인 반면 조세피난처 등을 통해 미국과 영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결국 미국이 홍콩 금융시장에 제재를 가할 경우 자국까지 피해를 입게 돼 금융제재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건영 신한금융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홍콩은 아시아 허브로서 세계 파생상품 시장 3위를 달리고 있다"며 "미국이 홍콩 금융시장 제재에 들어가면 홍콩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 시장의 문제가 될 수 있어 이부분 제재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홍콩에서 금융자본이 떠나지 않는 이상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현지에서 한국물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NH투자증권 정도만 홍콩에서 IB와 채권투자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현지법인들은 미국의 움직임이 사전 예고되면서 해외기업 동향은 물론 꾸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아직까진 구체적인 미국 제재 중요 사항이 발표되지 않았고 미국 금융사들의 철수가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도 현재로선 작은 편"이라며 "홍콩은 중국 투자의 관문으로서 가치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금융투자업계 철수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