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최근 타 지자체 유치원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사고가 발생하고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총력점검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일명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과 식중독 집단 발병에 대비해 다음달에 지역 내 188개소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하절기 급식 위생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다.
익산시청사[사진=뉴스핌DB] 2020.06.30 gkje725@newspim.com |
앞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관한 예방수칙을 각 어린이집에 배부하고 가정에도 식중독 예방 안내문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여름철은 식중독 및 감염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므로 개인위생 및 조리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지도하고 어린이집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리 물품의 유통기한 △조리 시설 △보존식 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집단급식소에는 조리 제공한 식품을 매회 1인분 분량을 섭씨 영하 18℃ 이하로 144시간 이상 보관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된다.
익산시는 코로나 19의 4번째 확진자가 관내에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의 안전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음달 5일까지 14일간 지역 어린이집에 임시 휴원조치를 내렸고 맞벌이 가정등에 한해 긴급 돌봄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지난 26일 어린이집을 포함한 아동복지시설에 대해 방역 관리 사항을 긴급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 포함된 시설은 어린이집 185개소, 지역아동센터 46개소, 아동 양육시설 3개소, 그룹홈 4개소, 다함께 돌봄센터 4개소 및 아동보호전문기관 1개소이다.
전병희 익산시복지국장은 "어른들이 자칫 방심하는 사이 어린 새싹들에게 여러 악재가 겹치고 있다"며 "부디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급식 위생과 코로나19감염병 관리에 철저히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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