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달 들어 5000명 내외를 유지하던 유럽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주말부터 증가 양상을 보여 재확산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다만 사망자 수는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30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5만6709명으로 하루 동안 7031명, 사망자는 17만6800명으로 170명 증가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었다. 이어 4월 말부터 2만명 밑으로 한층 내려선 후 5월 11일부터 대체로 1만명을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6월 들어 유럽 각국이 서서히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국경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서도 신규 확진자가 5000명 내외에서 유지됐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5000명대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증가해 일시적 등락인지 재확산이 시작된 것인지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영국이 31만1965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고, 전 세계에서는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에 이어 5번째를 유지하고 있다.
스페인(24만8970명), 이탈리아(24만436명), 독일(19만4259명), 프랑스(16만4260명)에서는 한 때 수천명에 달했던 신규 확진자가 수백명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외 스웨덴과 벨기에가 6만명대, 네덜란드가 5만명대, 포르투갈이 4만명대, 폴란드가 3만명대, 루마니아와 아일랜드가 2만명대,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체코가 1만명대에서 계속 늘고 있다.
사망자는 영국이 4만3575명으로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3번째다.
이어 이탈리아(3만4744명), 프랑스(2만9813명), 스페인(2만8346명), 벨기에(9747명), 독일(8973명) 등에서는 일일 사망자 수가 정점 시기에 비해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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