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고부가가치화·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과제 선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중소 철강사의 미래 기술력 확보 등 철강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총 1354억원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사업은 그동안 대기업 중심 범용 소재 위주의 양적 성장을 도모해왔던 국내 철강 산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성장 주체로서 중소 철강사의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자 기획됐다.
산업부 뿐만 아니라 경북, 전남, 충남 등 철강 산업 주요 거점 지방자치단체와 업계·연구계와의 밀접한 협력 하에 철강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지원 방안을 도출해 포함했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923억9000만원, 지방비 102억8000만원 등총 사업비 1354억4000만원 규모로 사업이 추진된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사진=현대제철] |
우선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총 15개 과제 선정해 수요산업이 요구하는 고특성·맞춤형 소재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과 가공하기 어려운 고강도 철강 원소재의 중소 철강사 가공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4개 과제도 선정한다. 제강 분진, 슬래그 등 철강 공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의 재자원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돕는다.
아울러 기술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장비 구축, 기술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연계를 위한 수요-공급 기업 간 협의체 운영 등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중 과제별 상세 기획을 마무리하는 한편, 사업의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사업운영지원단의 구성과 활동 내용을 보다 구체화해 내년부터 차질없이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완기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은 "최근 중소 철강사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예타 통과로 중소·중견 철강사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