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코로나19와 관련, "광주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바로 지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구의 경험에서 비춰보면,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설 때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대구에서는 19일 20명이던 확진자가 일주일 후인 26일 226명까지 늘었다.
박 1차장은 "광주와 인근 지역 시민들의 우려가 크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 간 거리를 최소한 1m 이상 유지하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손을 자주 씻고, 손잡이 등 접촉이 잦은 곳은 수시로 소독해 달라"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음식점에 대한 방역수칙을 중점 논의했다.
식당은 전국 66만개로 수많은 국민들이 매일 이용하나, 식사할때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기 때문에 감염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박 1차장은 "실제 그간 역학조사 사례를 되짚어보면 함께 식사하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매우 많았다"며 "식사시간 외에는 식당 내부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별 식기를 쓰고, 밀접 접촉을 최소화해 식당 내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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