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공화당 지지자들 "트럼프, 분열 조장 말아야"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14:22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14:50

조지 플루이드·코로나19 등으로 지지율 하락세
공화당 "과반수 유지하려면 트럼트와 거리두기 해야"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조지 플루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 불평등 항의 시위와 코로나19 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망이 어두워지자, 공화당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다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 익명을 전제로 한 공화당 지지자가 지난달 28일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슬로건인 '화이트 파워'를 외치는 동영상을 리트윗한 후 삭제한 것과 같은 분열을 조장하는 사례가 트럼프에게 최악의 적이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의하면, 백악관 소식에 정통한 이 공화당 지지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모든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그가 이와 관련한 올바른 출구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07.02 justice@newspim.com

통신은 그가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상원 후보들에게 선거에서 이기고 과반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면 트럼프와 거리를 두라고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는데, 이와 관련해 맥코넬 상원대표 측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 나라가 직면한 큰 도전을 맡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번 보여줬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팀은 과감한 재선 의제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정책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백악관과 가까운 또 다른 공화당 의원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을 상대로 한 경선에서 선거 주요 경선지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자신이 밀렸다는 것을 사적으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참모진 교체와 지지층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 조사에서 우위를 나타낸 미국 경제 재개 쪽으로 맞추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 내부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쟁점으로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입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동안 화제를 바꾸는 데는 능숙했지만, 12만명이 넘게 사망한 코로나19와 수백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실업 대란에서는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흑인 조지 플루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경찰의 잔혹성과 인종 불평등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비판받으면서 미국은 더욱 분열됐다.

이번 주 온라인에서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는 바이든이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보다 8%포인트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은 지난주 비슷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보다 지지율이 10%포인트나 앞섰다.

하지만 빌 스테피언 트럼프 선거캠프 부본부장은 지난 5월 28일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주요 주에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스테피언 부본부장은 "언론이 여론조사를 이용해 불리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낙담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며 "공화당원들의 열성이 확실한 만큼, 바이든의 상황과 비교해봐야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