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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모차르트!' 박강현 "포기하지 않았던 게 가장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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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배우 박강현이 데뷔 5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에서 초연 캐스트이자 뮤지컬스타 박은태, 김준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로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모차르트!'는 코로나19로 공연계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박강현은 업계의 스타 박은태, 김준수와 함께 타이틀롤 모차르트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 여러 차례 대작 무대를 경험한 만큼, 뛰어난 기량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차르트를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저 감개무량해요. '모차르트!'는 워낙 유명한 뮤지컬이고 대학시절 저한텐 가장 유명한 대작 중에 하나였어요. 이번 출연이 큰 부담이기도 하지만 아주 큰 뿌듯함이기도 해요. 그간 모차르트 역을 했던 배우들 중엔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라고도 하고, 또 하라면 못하겠다는 분도 계세요. 넘버가 워낙 많고, 난이도도 높고요. 무대에 있는 시간이 굉장히 길어서 체력적으로도 힘들다고 했죠. 연습 전에 들었을 때 부담이 정말 컸어요. '웃는남자' 할 때 박효신 형한테 제일 힘들었던 뮤지컬이 뭐냐고 물었는데 '모차르트!'라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힘들까 싶었죠."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배우 박강현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2 leehs@newspim.com

그래도 박강현은 데뷔 5년차에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마리앙투아네트' '킹키부츠' 등 대작을 이미 여럿 거쳐왔다. 나름대로 노하우 아닌 노하우도 생겼다.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그중 가장 의지가 된다고 했다. 이번에 볼프강 모차르트를 만들어가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운 문제나 힘든 과제에 부딪혔을 때 그걸 뛰어넘고자 하는 욕구가 더 커져요. 개인적인 욕심이기도 한데 그런 마음이 늘 생기죠. '이걸 해내리라' 하고 해내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아요. 오디션에서는 사실 될 거라고 기대를 많이 안했지만요.(웃음) 될지 안될지 확신은 없었지만 되면 좋고,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어요. 와도 제 운명이고, 아니면 아닌대로 그것도 운명이죠."

박강현은 1막의 천진난만하고 장난스러운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은 닮은 점이 있다고 했다. 다만 천재적인 부분이나 약간은 건방질 정도의 당당한 태도는 거리가 있다고. 자신만의 모차르트를 만들어가면서 고민도 컸지만, 결국은 완전히 다른 모차르트를 연기해낼 거라는 걸 박강현도, 제작진도 알았던 듯 했다.

"약간 장난스럽고 편한 사람들에게 거리낌없이 대하는 면은 꽤 닮은 것 같아요. 천재로서의 특징들은 맞닿은 부분이 전혀 없죠. 굉장히 높은 사람에게 대들고 '내가 짱인데' 이렇게 구는 건 사실 저와는 전혀 달라요. 그동안 많은 분들이 '모차르트!'를 거쳐갔고, 저도 고민이 많았어요. 어쨌든 전 형들이 어떤 식으로 표현했는지 모르잖아요. 같은 연기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은 다르게 보일 여지가 있을 거라고 믿었죠. 결국 내가 대본을 보고 일부러 다르게 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르게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연습에 임했죠."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배우 박강현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2 leehs@newspim.com

박은태, 김준수는 지난 2010년 '모차르트!' 초연에 참여하고, 10년간 뮤지컬 업계에서 승승장구해온 스타들이다. 박강현은 "굉장히 자극도 되고 부담이 됐다"면서 연습 때 호흡을 맞춘 소감을 말했다. 워낙에 뛰어난 실력자들이기에 저절로 배운 점도 많았다.

"박은태 형님은 워낙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죠. 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은태 형은 오래 해오면서 형만의 노련함이랄까, 작품 연습을 할 때 의견을 굉장히 많이 내시는 스타일이세요. 해보신 작품이라 더 그러신 것 같아요. 그런 게 저한테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죠. 준수형은 원래 몸이 부서져라 노래하고 연기하는 사람인 걸 알고 있었죠. '엘리자벳'부터 '엑스칼리버', 이번까지 세번이나 같이 하거든요. 저런 에너지를 발산하는 부분들을 많이 배우고 싶었어요."

스스로를 천재와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박강현은 모차르트의 상황을 대체로 이해한다고 했다. 특히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신에서는 아주 깊게 감정적으로 공감했다고 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라는 국내 최대규모 공연장에 찾아올 관객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몇 개 소개하기도 했다.

"크게 이해 안되는 장면은 딱히 없었어요. 다만 한 사람의 일대기라 중간에 점프하는 부분들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결할까를 고민했죠. 매 뮤지컬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해요. 개인적으로는 아버지가 떠나는 신이 가장 힘들어요. 자신의 인생을 좇아서 빈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정말 사랑하는 가족을 잃잖아요. 결국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결국 사랑해주지 않고 가버리는 아버지가 원망스럽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아버진데. 굉장히 가슴이 아파요. 누구에게 상처받는 것보다도 가장 감정이 북받치죠. 제가 좋아하는 넘버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빛나는 '나는 나는 음악'이란 곡이에요. 또 마지막에 죽기 전에 레퀴엠을 작곡하는 신에서 '모차르트! 모차르트!'라는 넘버가 정말 멋있게 느껴져요. 대극장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죠."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배우 박강현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2 leehs@newspim.com

'모차르트!'에는 천재성을 인물화한 '아마데우스' 역이 극이 진행되는 내내 무대에 함께한다. 연출적으로 독특한 포인트이기도 하고, 모차르트의 상황과 심리를 표현하는데 중요한 장치이기도 하다. 박강현은 극 초반과 중반, 후반에 계속해서 그의 의미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굉장히 친한 친구 같은 느낌이죠. 어쨌든 나의 천재성, 영감인데 모든 상황에서도 영감이 떠오르고 계속 작곡을 해요. 그게 두려워지는 시기가 오는데 파리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예요. 그 순간에조차 영감이 떠오르고 아마데의 작곡에 쓰이는 게 불안해지기 시작하죠. 1막 마지막에서는 자유를 얻었지만, 과연 진짜 자유인가? 하고 절규해요. 결국 어떤 상황에서든 이걸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표현되죠. 2막에서는 점점 주도권을 뺏기는 느낌이에요. 정신이 피폐해지면서 이걸 좇는 게 나만의 황금별을 찾는 방법인데 그러다보니 가족도 돈도 사랑까지 다 잃어버리죠. 참 아이러니해요. 모차르트가 원했던 건 두마리 토끼였겠죠. 지키고 싶은 사람들과 나의 황금별. 의도치 않게 그 두가지가 부딪혔지만 그걸 잘 컨트롤할 수 없었던 사람이었고 다 잘 했다면 천재로 남지 않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누구도 천재는 아니지만, '모차르트!'가 원했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 모두의 고민일 수 있다. 모차르트를 끝까지 인간적으로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와, 그의 천재성만을 사랑했던 대중을 보며, 배우로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었다. 박강현은 "저는 사랑에 고픈 사람은 아니다"라면서 본인만의 방식으로 중심을 잡아나가겠다고 했다. 그동안은 뮤지컬 무대에 전념했지만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그런 건 전혀 상관없어요. 그 사랑이 갑자기 없어져도 괜찮아요. 어느 순간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방어기제인 것 같기도 해요. 하하. 가끔 보면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박강현도 있어요. 완벽하게 보정된 모습이죠. 마치 옛날에 사이버가수 아담같은 느낌?(웃음) 무대 위의 모습이라도 사랑해주시는 게 어디냐 싶고 행복해요. 제가 아직 연기를 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운이 좋은 편이에요. 가장 뿌듯한 건 포기하지 않았다는 거죠. 연극영화과 정원이 35명이었는데 연기자는 5명도 안돼요. 보통 그렇죠. 안되겠다 싶어 포기하는 건 흔한데, 저도 그랬으면 지금의 저는 없겠죠. 아직은 이뤄야 할 게 많아요. 좀 더 발전해야 하고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도 있겠죠. 목표라고 하면 나중엔 영화도 해보고 싶고, 카메라 연기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요. 다 잘하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런 걸 꿈꾸죠."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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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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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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