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단독] 삼성생명, 모바일앱 이용자식별정보 '삭제'...로그인 불편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08:53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10:04

"ID회원 체계를 인증서 기반으로 변경한 것"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 A씨는 삼성생명 모바일창구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보험금을 청구하려다 포기했다. 잘 되던 공인인증서가 등록되지 않은 인증서라고 나오는가 하면 카카오페이나 생체인증으로 본인인증을 하려고 해도 확인되지 않는 오류가 반복된 탓이다. 지난 3월까지 잘 작동하던 앱이 업데이트 후 엉망이 됐다는 지적이다.

삼성생명이 지난 4월 모바일 창구를 업데이트하면서 이용자의 로그인정보 일부를 삭제했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 가입자는 모바일로 보험금 청구 및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신청·상환 등에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문제는 삭제한 정보를 복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해 앱 이용자들은 본인인증을 재차 받아야 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4월 카카오페이와 연동하는 한편 생체(지문, Face ID) 인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 등으로 모바일창구를 업데이트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로그인 정보 등 일부 이용자 정보를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삼성생명 모바일창구 이미지 2020.07.07 0I087094891@newspim.com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모바일창구 업데이트에서는 카카오페이와 연계하고 생체인증으로도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인증서기반 이용등록'으로 본인인증 방법을 통합했다"며 "이 과정에서 과거 본인인증 확인 절차에 대한 정보를 지웠다"고 말했다. 이어 "4월 대규모 업데이트 후 최초 1회 본인인증을 받으면 모바일창구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생명이 실수로 이용자 정보를 백업하지 않고 삭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존 이용자들의 정보를 삭제해 다시 본인인증을 하는 등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식의 업데이트는 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탓이다. 업데이트 후에도 기존 이용자들은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 게 불문율이다.

가령 업데이트 후에도 기존 인증 방법인 공인인증서나 회원가입도 되고 동시에 새로운 방법인 카카오페이 연동이나 생체 인증도 가능해야 한다. 이용자는 더 편안 방법을 찾는다. 시간이 흐르면 편한 카카오페이 연동과 생체인증으로 본인인증이 많아지게 된다. 이처럼 새로운 방법 사용자가 대다수일 때 과거 방법의 이용자정보를 삭제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기존 이용자정보를 백업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데이트를 완료해 기존 이용자들이 다시 본인인증을 받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지적이다.

보험사는 개인·계약·보상·대출·이용자정보 등의 정보를 서버에 보관한다. 개인이 모바일창구 등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면 보험사 시스템은 서버의 해당 정보로 연결한다. 즉 본인인증을 해야만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삼성생명이 삭제한 것은 본인인증을 위한 이용자정보의 일부로 파악된다. 이에 업데이트 후 이용자 본인인증을 다시 받아야 과거에 볼 수 있었던 개인·계약·보상·대출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보험업계 시스템 개발자는 "시스템을 대규모 업데이트 할 경우 2중3중의 백업을 진행한다"며 "이용자정보에 대한 백업 없이 업데이트를 진행하다 발생한 실수"라고 추정했다. 이어 "이용자정보는 개인·계약정보 등 중요 정보를 연결하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소비자 불편 이외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