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불공정 채용 비판 직면…"공정한 절차 필요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인국공의 2021년 일반직 신입채용이 50명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국공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공사 일반직 신입채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21년 공사의 일반직 신입 채용 계획인원은 50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계획의 약 3분의 1에 그친 것이다.
[인천=뉴스핌]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 hjk01@newspim.com |
인국공은 지난 2015년부터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일반직 신입직원의 채용을 늘려왔다. △2015년 56명 △2016년 62명 2017년 57명 △2018년 121명 △2019년 138명이다.
인국공은 최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불공정 채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지역구 현역인 배준영 의원은 과거의 채용 자료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앞으로 인국공에 안정적으로 일반직 취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자료에 따르면 내년 채용은 최근 3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 인국공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 의원은 "인국공은 공정한 채용 절차에 의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국공은 지난 2월 28일 제3기 노·사·전(노조·사용자·전문가) 협의회에서 보안검색 1902명이 포함된 약 9800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하태경 통합당 인국공 공정채용 특별위원장은 지난 6일 "인국공의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압에 의한 결정으로 경영진의 합리적인 결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 위원장은 이어 "빚내고 국민세금을 써서 정규직을 확장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한 불공정하고 무모한 채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즉각 유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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