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스타톡] '투게더' 이승기 "한국 예능의 경쟁력, 가성비가 아니라 완성도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내에서 숱한 예능을 흥행시킨 이승기의 힘이 넷플릭스에서도 통했다. 대만 하이틴스타 류이호와 함께 아시아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코로나19로 답답한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여행 버라이어티 예능 '투게더'는 이승기, 류이호가 아시아의 6개 도시를 돌며 팬들을 직접 만나러 가는 콘셉트다. 각 나라의 유명 관광지나 여행지를 추천받은 게 아니라, 팬들을 향해 가다보니 완전히 새로운 지역의 낯선 풍경을 소개할 수 있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두 남자의 준비되지 않은 모습도 볼거리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투게더'에 출연한 이승기 [사진=넷플릭스] 2020.07.07 jyyang@newspim.com

"일단 '컴퍼니 상상'의 조효진, 장혁제 감독님과 SBS에서 어릴 때부터 잘 알던 사이였어요. 두분의 버라이어티 색깔이 '범인은 바로 너' 때도 같이 하면서 저와 잘 맞는다고 느꼈죠. 제작진에 신뢰가 있어서 이 예능을 하게 됐어요. 류이호씨는 처음 봤을 때도 좋았는데, 더 좋아졌어요. 하하. 선하면서도 스윗한 면이 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개구진 면도 있고 센스가 탁월해서 훨씬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죠."

팬들이 직접 두 사람의 여행 경로를 정한다는 점이 다른 예능과 차별화된 점이었다. 바로 이 점이 이승기, 류이호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줬다. 아시아 전역에 팬들을 거느린 한류스타로서, 이들이 팬들과 콘서트장이나 행사장이 아닌 낯선 곳에서 만나는 기분도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워낙 좋은 스팟과 도시들을 팬들이 알려주셔서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아요.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은 태국 쪽이 좋았죠. 팬들의 추천으로 짜인 코스라 의외의 스팟이 많이 나왔어요.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는 정말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어 아주 특별했죠. 이전엔 여행할 때 그런 건 배제하는 편이었는데 장점을 많이 느꼈어요. 그 나라를 제대로 알게 될 수 있는 기회였고, 그때의 감상이 아직도 인상깊게 남아있어요. 이번 여행은 팬들의 역사가 담겨있는 개인적인 공간에 가서 만나니까 더 사람 대 사람으로 보게 되기도 했죠. 더 깊이있게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감동적인 순간도 더 많았어요. '나를 이정도로 생각해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한국에서 '1박2일' '신서유기' 등 여러 예능을 통해 승승장구했지만, 해외를 배경으로 다른 국적의 연예인과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는 이승기에게도 도전이었다. 그는 이번 예능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을 묻자 "잃은 건 피부색밖에 없다"면서 웃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투게더'에 출연한 이승기 [사진=넷플릭스] 2020.07.07 jyyang@newspim.com

"피부가 탄 것 말고는 다 얻은 것 뿐이에요. 기본적으로 예능을 할 때 반드시 보장돼야 하는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었어요. '투게더'는 그런 모든 것들을 배제하고 핸디캡을 많이 갖고 간 여행이었죠. 출연자도 둘뿐이고 말도 안통해서 난관을 예상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다르더라고요. 언어가 통하지 않고 문화가 달라도 즐거운 여행이 가능하고 서로가 감정을 교류할 수 있었어요.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희가 유창한 영어, 중국어로 하는 게 아닌데도 소통이 다 됐고 교훈으로 남았어요. 제작진이 준비도 잘해줘서 전 상황에 몰입만 하면 됐죠. 아무것도 없어도 이렇게 할 수 있구나 희망과 자신감을 더 얻게 됐어요."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공개됐을 뿐, 이승기의 말처럼 '투게더'는 한국 제작진이 만든 한국의 콘텐츠다. 자연히 이승기는 류이호가 혹여 불편하지 않을까, 과연 넷플릭스에서도 통할까 신경이 쓰였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투게더'가 공개된 이후 아시아 각국에서 콘텐츠 추천 순위에 올라가고, 각국의 팬들이 호응해주면서 부담을 덜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한국 버라이어티인데 류이호씨한테 언어도 다르고 모든 게 다른 작업환경이라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됐어요. 같이하는 사람이 불편하면 프로그램이 잘 안나올까봐요. 또 한국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평생 갈텐데 우리가 잘하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죠.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고 전세계에서 살아받을 만 하다고 알려주고 싶은 맘이 컸어요. 류이호씨가 정말 좋은 성품과 에너지를 발휘해주셔서 다 잘 됐던 것 같아요. 여행을 함께 하면서 마음을 놓게 됐죠. 전세계에 오픈된 이후에도 빠른 반응이 와서 감사해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전세계 시장에서도 승부를 걸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겼죠."

넷플릭스에서는 콘텐츠가 얼마나 팔렸는지, 정확한 수치나 성적을 공개하지는 않는다. 이승기 역시 이 점이 조금은 답답하다면서도, 분명히 체감하는 것들이 있다고.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들을 대우해주는 걸 직접 보면서, 이승기는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꼽아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투게더'에 출연한 이승기 [사진=넷플릭스] 2020.07.07 jyyang@newspim.com

"확실한 건 한국 콘텐츠에 전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거예요. 한국에서 성공한 건 웬만하면 다른데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나날이 한국 콘텐츠가 인정받으니 기분도 좋고 업계 종사자로서 좀 더 날을 세우고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도 들죠. 특히 예능은 한국만큼 열심히 하는데가 없어요. 해외 유명 예능들은 스튜디오 예능이 많죠. 토크쇼나 스탠딩 코미디 같은 한정된 시간에 이야기를 해서 뽑아내는 형식인데 한국형 버라이어티는 전혀 가성비에 집중하지 않아요. 완성도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힘든 고난을 자처하죠. 유명한 누군가가 대신해서 고생하고 미션을 해내고 이런 걸 독특하고 신선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거기서 오는 원초적인 리액션들이 언어의 장벽도 넘고 말 그대로 버라이어티하다고 느끼게 되는 게 아닌가 해요."

특별히 '투게더'가 뜨겁게 주목받은 이유에는 현재의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린 상황도 있었다. 이승기와 류이호는 지난해 촬영하면서 이 시기에 공개되리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뜻밖의 답답한 상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대리만족을 느낀다는 평도 많다. 자연히 시즌2를 기대하는 바람도 포착된다.

"누구는 가고 누구는 못가면 박탈감인데 지금은 누구도 못가는 시기잖아요. 편안하게 방에서 즐기시고 이 때가 지난 후엔 '여기도 가보겠다'는 희망을 갖고 대리만족 해주시면 좋겠어요. 의외로 제가 중국어를 하거나 이호씨가 한국어를 하는 장면을 귀엽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었죠. 가장 만족스러운 건 답답하고 여행도 못가는 시기에 가슴 탁 트이는 경관을 볼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 브로맨스나 버디 여행의 장점을 느꼈다는 분들도 있어서 그런 평들은 참 뿌듯했어요. 여행 자체가 불가능해진 이 시기를 잘 견뎌내고 모든 위험이 해소가 된다면 시즌2도 나올 수 있겠죠?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봐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