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비건, 강경화 예방 뒤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트럼프 메시지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09:04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09:17

제8차 한미외교차관 전략대화서 방위비분담금·G7 확대 등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난 7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을 시작으로 한미 간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비건 부장관은 강 장관을 만난 후 조세영 1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등 양국 현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나 미국이 추진하는 주요 7개국(G7) 확대, 반(反)중국 경제블록 구상인 경제번영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 참여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7개월 만에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7일 저녁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로 차량에 탑승한 채 들어서고 있다. 오후 3시경 군용기편으로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한 비건 부장관은 예정과 달리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늦은 저녁 미 대사관저를 들렀다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0.07.07 alwaysame@newspim.com

비건 부장관은 이어 한미워킹그룹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문제 등 현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비건 부장관은 이도훈 본부장과의 회동 이후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약식브리핑을 갖고 논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의 유연한 태도를 강조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남북은 물론, 북미대화까지 거부하는 현 상황에서 비건 부장관에게 어떤 대북메시지를 전달했는지 주목된다.

판문점 등에서 북한과 접촉 가능성을 제기하는 관측도 있지만, 최근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의 담화 등을 통해 미국과의 대화의지가 없다며 거듭 거부 의사를 밝힌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전 일정을 마친 비건 부장관의 오후 공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국내 정관계 인사 등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비건 부장관의 방한에 대해 "이번에 개최되는 일련의 회담협의를 통해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 그리고 역내·글로벌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오는 9일 청와대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을 전격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에서 일정을 마친 뒤에는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올해 초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이후 미 행정부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는 전날 오산공군기지 도착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 앞에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방한에 즈음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철회 및 정부의 한미워킹그룹 해체, 개성공단 및 금광산관광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2020.07.08 kilroy023@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