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인공지능 연계 AOS알파 서비스 개발
사고차량 사진 전송시 인공지능이 예상수리비 계산
"수리비 견적산출 및 손해사정 정확도 향상 기대"
[이천(경기도)=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인공지능(AI)이 자동차 사고 수리비를 산출하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보험개발원 등이 개발한 자동차수리비 산출 온라인서비스(AOS) 덕분이다.
AOS는 인공지능과 결합해 사고차량의 사진을 보고 부품종류, 손상심도 등을 스스로 판독해 예상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한다.
9일 금융위원회는 은성수 위원장을 비롯, 보험개발원과 보험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경기도 이천에 있는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 서비스 시연 및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오늘 체험한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수리비 산출 서비스'가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훌륭한 기술 융합 사례"라며 "금융위는 7월부터 워킹그룹을 운영하여 규제 개선, 인프라 구축, 소비자 보호의 세 가지 축으로 '금융분야 인공지능(AI)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AOS 서비스가 본격화할 경우 보험금 지급까지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분쟁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AOS 서비스 개념도 [사진=보험개발원] 2020.07.09 tack@newspim.com |
AOS 서비스는 보험개발원 주도로 지난해 4월부터 총 사업비 55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손상차량 이미지 100만건을 학습, 실무 정합도 70~80% 수준을 갖췄다. 중국 평안보험의 경우 약 2000만장의 학습을 진행, 정확도 90% 수준을 달성했다고 한다.
전체 차량 모델의 90% 정도인 국산 승용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70대 차종에 대한 견적 산출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보험업계는 수리비 견적산출 및 손해사정 정확도 향상, 보상직원의 업무 처리속도 개선 등 업무효율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박진호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장은 "AOS알파는 사고 현장에서 수리비 안내 및 종결이 가능하고 대물 접수차량 입고 공장도 신속파악이 가능하다"며 "정비 청구견적을 인공지능 견적과 비교해 정확한 손해사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외의 경우 중국과 북미, 유럽, 일본 등 세계 12개 이상 보험사 및 견적시스템 회사에서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견적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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