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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격랑의 정치역정 헤쳐온 김부겸…스토리로 대세론 넘나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06:12

최종수정 : 2020년07월11일 10:09

일찌감치 뛰어든 재야운동, 당적 옮겨가며 격랑의 정치생활 보내
정치생활 내내 강조한 '지역주의 타파', 전당대회서도 강조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부겸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부겸 전 의원이 현재 대세론이 거론되고 있는 이낙연 의원에 비해 가진 비교우위는 '정치 여정의 스토리'다.

김 전 의원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절 대학에서 운동권 활동을 하면서 선봉에 나섰다. 역사의 굵직한 현장에는 늘 그가 있었다.

정치인으로서도 김 전 의원은 늘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우며 대구 험지 출마를 자처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이낙연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결정한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은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책임 당대표'가 되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9 kilroy023@newspim.com

◆일찌감치 뛰어든 재야운동…격랑의 정치 여정 거쳤다

김 전 의원은 1958년 경상북도 상주군에서 태어나 경북고등학교(56회)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진학과 동시에 첫 학기부터 학생운동에 발을 들인 그는 요주의 학생으로 지목되다가 재수 끝에 1976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서울대에서도 학생운동 선봉장에 섰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점거 유신 반대 시위사건, '서울의 봄' 당시 학생운동 지도부 활동,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수 없이 공개 수배되고 구속되기를 반복했다. 학교를 제대로 졸업할 수도 없어 1987년 10여년만에 졸업장을 받았다.

일찍이 재야 운동을 시작한 김 전 의원은 1985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에 가입하기도 했는데, 이 조직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초대 의장을 맡고 이해찬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몸을 담고 있던 조직이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에는 명동성당 농성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치·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들마다 중심에 서 있던 김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들인 것은 1988년이다. 당시 그는 '반지역주의 개혁정당'을 표방하는 한겨레민주당 창당에 참여했고 1991년부터는 김대중 총재의 민주당에서 본격적인 제도권 정치를 시작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대해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일러주셨다"고 회고하며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좋은 정당의 대표, 김대중 총재를 본받고 싶던 저의 오랜 꿈"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의 정치 생활 역시 순탄치는 않았다. 1997년 조순 당시 서울시장과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의 연대로 한나라당에 합류한 그는 16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 때도 한나라당 소속 경기 군포 국회의원이었다.

하지만 성향이 달랐기에 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 내에서 소장파의 역할을 담당했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당 내 3040 신진개혁 정치인 그룹인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를 창립했고, 개혁성향 의원들과 모임을 만들어 당 내부 개혁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개혁 작업에 당 내에서 김 전 의원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고 결국 한나라당을 탈당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뒷편에 의원실 보좌진 일동이 마련한 김 의원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피켓이 놓여 있다. 2020.07.09 kilroy023@newspim.com

◆정치인생 내내 강조한 '지역주의 타파'

탈당 이후 '지역주의 타파 국민통합연대'를 결성한 김 전 의원은 본격적으로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내걸고 정치 생활을 시작한다. 탈당 이후 그는 민주당 탈당파들과 힘을 모아 47석의 열린우리당을 창당하게 된다.

열린우리당에서 17대 총선 같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 전 의원은 당 내에서 홍보부대표,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며 18대 국회까지 무리없이 3선에 성공했다.

문제는 19대 총선이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기존 지역구인 경기 군포 대신 대구광역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지역주의의 벽은 높았다. 김 전 의원은 당시 이한구 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다만 40.4%라는 고무적인 득표율을 얻었고, 대구광역시장으로 출마했던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지만 40.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전 의원이 이번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다음 대선에서 영남지역 40%의 표를 가져오겠다"고 자신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었다.

두 번의 고배 끝에 20대 총선 세 번째 도전은 성공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빅매치로 관심을 받은 당시 선거에서 김 전 의원은62.3%의 득표율로 김문수 후보(37.7%)를 큰 차이로 꺾고 4년만에 국회에 복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임명된 김 전 의원은 그간의 신념대로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넘겨주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김 전 의원의 비장의 카드는 '지역'이었다. 민주당에서 보기 드문 영남권 정치인으로서 김 전 의원은 대선을 승리로 이끌 인물이 자신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저 김부겸은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되겠다"며 "호남을 싣고 영남을 싣고 대한민국 모두를 책임지는 민주당의 선장이 되겠다. 광주 금남로, 대구 동성로, 부산 남포동을 하나로 잇겠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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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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