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ED 기반 車디스플레이 시장 선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9월 공개하는 신규 모델 'S클래스'에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독점 공급한다.
13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제어장치) 패널로 LG디스플레이의 P-OLED를 채택했다.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P-OLED는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재질로, 곡선으로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전력 사용량이 30% 적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제품은 12.8인치 크기로 알려졌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점유율 추이.<자료=IHS마킷> |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거래처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다임러 벤츠, BMW, 현대기아차, 토요타, 혼다, 테슬라, GM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업체 등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올 초에는 LG전자와 함께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Cadillac)'에 P-OLED 디지털 콕핏을 공급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간 10조원 규모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1% 점유율(지난해 기준)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반의 고해상도 LCD와 화질 및 디자인 자유도가 강점인 P-OLED 제품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2021년 2조원이다.
sunup@newspim.com